우연히 이 영화를 보게 되엇습니다.
극장도 아니구요, TV도 아니구요. 물론 불법다운로드도 아니구요. PC에서 울 랑이 툭 던져준 페이지를 뒤지다 배우가 눈에 띄어 봤는데 눈을 뗄 수가 없네요.
포스터사진은 스릴러같은 공포영화인데 스토리는 전혀 다른 것 같구.
재밌다는 건 정일우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거 같네요. 작년에 본 [내사랑]에서보다 연기가 나은 것 같더라구요. 나오는 씬이 얼마 안나와서 그런지 몰라도요.
그러고보면 김상경씨나 박용우씨나 스타라기 보다는 연기파배우인것 같아요.
일상생활에서, 그 분위기에 녹아드는 그런 캐릭터를 소화하는 배우말이예요.
지금 느껴지는 건 슬프다는 생각뿐이 안드네요. 내 주위에 그런 사람들이 있구나. 어쩌면 [헨델과 그레털]도 그런 비슷한 분위기의 영화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영화를 고른다는 건 참 힘든것 같아요.
가벼운 취향의 고만고만한 영화에 눈이 먼저 가기에, 사실 저도 그렇지만요, 정말 놓쳐버린 영화가 많을 것 같습니다.
관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오버하지 않는 괜찮은 영화인 것 같은데, 포스터가 영 꽝이네요. 혹 그것때문에 선입견으로 지나친 건 아니었을까?
낮보다는 깊은 밤 조용히 음미하면 참 좋을 것 같은 영화입니다.
자연스럽게 풀어놓은 이야기가 강,약이 섞여 무척이나 이질적으로 느껴지기는 하지만 내가 갖고 싶은 소망을 이야기하기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잇을 것 같아요.
이 영화를 만든 조의석 감독의 다른 작품도 함 인터넷으로 알아보았는데 흥행감독은 아니네요. 하지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는 매력을 느끼게 해주시는 분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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