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에서는 애드리안 배우가 혼자서 영화를 끌고나간다고 볼 수 있지만..
속속들이 살펴보면 그 조연들의 삶 또한 눈물짓게 만든다..
조연들의 연기와 더불어 애드리안의 연기는 정말 그 어떤 다른 영화에서보다 피아니스트의 스필만이라는 인물에 철저하게 녹아들어 더욱 영화에 집중하게 만들어주는 듯 싶다.
하지만 이 영화의 최고의 장면은 스필만이 빈 집에 숨어들어 전쟁을 피해 목숨을 연명해가지만...
피아노를 보며 흔들리던 그의 눈빛과..그 허공에 하는 연주는 숨이 막힐 정도로 가슴이 아프지만..아름답다..
전쟁의 아픔과 뒤섞인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사무치게 안타까운 영화...
많은 1차 세계대전에 관련된 영화가 있지만, 전쟁이 주제가 아닌 전쟁때문에 상처받아야 했던 음악의 이야기인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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