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완결편..
전편들보다 자주 등장하는 전쟁신 만큼이나 영화사상 보지 못했던 최고의 스케일을 자랑하는 제대로된 완결이었다.
솔직히 반지의 제왕이라는 작품 자체가 가지는 환타지를 썩 좋아하지는 않는터라, 결말을 접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꼈을 감동같은 것이 나에게는 있을 수 없었지만, 매트릭스 연작의 어이없는(?) 결말을 접하면서 시리즈물의 완성도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지고 있던터라, 이 영화의 어찌보면 당연한(상투적인) 결말이 오히려 내게는 자연스럽게 다가왔는지도 모른다.
3편을 모두 감독판으로 보았으니 10시간이 넘는 시간을 하나의 스토리에 쏟아부은 셈이다. 이 영화를 끝까지 지켜본 내 자신도 대단하지만, 이 긴 시간을 흐름을 놓치지 않고 하나의 스토리에 집중하여 영화를 만들어낸 제작진들도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물론 3편에 이르러서 유난히도 시간할당식 전개가 드러나기도 하지만..
기록을 깨지기 위해 존재하는법.. 또 어떤 영화가 이 영화의 완성도를 뛰어넘어 사람들에게 최고라는 찬사를 얻게될 것인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