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의 낮은 목소리에 비해 너무 청청하고 장난같은 이연희의 말투 -
어울리지 않았다.
(그래, 어쩜 나는 그냥 그녀를 단순히 시기한건지도 모른다.)
낯선 화면 전개와 꿈과 현실을 넘나들어 정신없고 몽롱한 느낌.
툭하면 쫓고 쫓기고
잊을만하면 또 쫓고 쫓기고...
꿈에서 깼다가 다시 꿈에서 깨고...
영화관에서 나오면서까지 그랬다.
울 동원씨 또 망했구나 - 왜 찍는 영화마다 이모양이니 - 좌절했다...
근데 왜 자꾸 머릿속에서 맴도는지'''
그래서 생각할 수록 매력적이다.
"잘 지냈어? 잘 지냈어?"... 나즈막히 애틋하게 묻더니,
잘 지냈다는데도 이내 화를 낸다.
"정말? 정말 잘 지냈어?" 거의 분노에 가깝다.
싸이코영화라고 생각했다...;;
"내가 없는데 어떻게 잘 지낼 수가 있어?"
이 한마디에 가슴이 덜컹 내려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