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영화는 장르의 특성상
이런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한없이 재미있는 영화이고
이런 장르를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한없이 지루한 영화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시사회장에서의 관객들도 이런 성향을 분명하게 보여주었는데
긴 상영 시간 이후 끝까지 똘망똘망한 눈을 유지하신 분들이 절반이었다면
나머지 절반은 하품과 지루함으로 점철된 충혈된 눈을 가지신 분이 절반이었다.
나의 경우, 마침 이 영화를 보기 전에 '로마인 이야기' 전 권을 다 읽었기 때문에
이 영화에 대한 역사적 배경도 흐릿하게 나마 대충 유추할 수 있었던 게 도움이 됐다.
(물론 이 책을 안 읽으셨다고 해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는 전혀 무리가 없다.
다만 이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영화도 꽤 재미있게 보실만한 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은 있다.)
역사적 내용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답게
이 영화는 다른 대다수의 영화들처럼 한번에 확~ 터지는 게 없다.
그런걸 감안하고, 주인공이 벌이는 행각들 하나하나의 의미를 생각해보며 깊게 영화를 관람하시는 것도
이 영화를 재미있게 관람하는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ps.여동생으로 나오신 분. .. 정말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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