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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돈 세이 워드] 미 동계올림픽을 원망해라... 돈 세이 워드
ysee 2002-03-17 오후 4:57:00 1137   [1]
감독:게리 플레더 주연:마이클 더글라스, 숀 빈, 브리트니 머피

<호>[돈 세이 워드] 미 동계올림픽을 원망해라..

지난해 9월11일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과 개인적인 사건이 있었던 날이다.

아마도 그날은 미국인들..세계인들..그리고 필자에게 있어서 평생 잊지 못할 날이

될 것이다. 세상의 사건인 9월11일..뉴욕 쌍둥이 빌딩이 테러를 당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맞이했었고,필자는 이 세상에 단 한 분 밖에 계시지 않는 어머니를 하늘나라로 보낸

날이었다. 삼일장을 지내고 나흘간 잠을 제대로 못잔 상태에서 피곤에 지친 몸을 이끌고

집안을 치우던 밤 시간에 영화와 같은 일이 뉴욕에서 벌어졌었다. 그러기에 9,11은 세상인들과

필자에겐 잊혀질수 없는 날이란 것이다. 9,11테러 사건이후 미국은 그야말로 침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테러와의 전쟁도 선포한 미국은 앞뒤 잴 것 없이 밀어붙이기 식으로 테러의

주동자 '빈라덴'을 체포하기 위해 지금 이 시각에도 벌집 쑤시듯, 열심히(?) 작전 중이다.

테로 인해 미국은 순식간에 초상집 분위기였고, 모든 대중문화,스포츠도 잠정 중단 되어었다.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미국의 대중문화중 영화계에 희망적인 일이 일어났었다.

그것은 한편의 영화가 침울했던 미국 극장가에 흥행의 바람을 몰고 오면서, 서서히

미 대중들을 대중문화에 관심을 갖도록 견인차 노릇을 한 영화는 미언론과관객 모두 입을

모아 '완성도가 영화의 흥행을 가늠하는 진정한 척도다!'를 외치게 할 만큼 헐리웃 영화계에

흥행의 불씨를 지핀 효자(?) 영화로서 인정을 받았다. 영화는 우선적으로 가장 미국인다운

배우..미국인들이 좋아하는 배우 '마이클 더글라스'를 앞세워, 작품성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마침내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과연 어떠한 내용으로 무장을 했기에

해빙의 무드를 이끌었는지 영화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돈 세이 워드]

9,11테러이후 미 영화계는 찬바람이 불었고, 테러의 소재를 다룬 영화들은 개봉을 모두

미루어야 했고, 마치 기약없는 날들을 보냈다. 그리고 흥행의 물꼬를 튼 영화 '돈 세이 워드'는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배우 '마이클 더글라스'의 연기와 미국 최고의 추리소설에 주어지는

'에드가'상을 수상한 베스트셀러 작가 '앤드류 클라반'의 동명소설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

되었다. 영화는 1991년 뉴욕..여섯명의 범죄자가 은행에 침입하고 천만달러짜리 레드다이아몬드를

훔치지만, 다이아 몬드는 바꿔치기 당한 상태..세월이 지나 때는 2001년 뉴욕..십년간 정신병원에

입원을 해 있던 [엘리자베스:브리트니 머피]가 남자 간호사를 난자하는 사건이 생기자, 정신과

의사인 [네이선:마이클 더글라스]은 그녀를 진단하기 위해 호출된다. 두사람의 첫 만남..

[엘리자베스]는 [네이선]에게 "당신도 그들이 원하는 것을 찾으러 왔지..?"란 의문의 말을

남긴다. 그리고 다음날 [네이선]의 딸이 유괴되고, 숫자를 알아내라는 유괴범의 전화가

걸려 온다. 과연 이 게임에서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미스테리 스릴러의 연속성으로

영화는 관객의 시선을 붙든다. 이것이 이 영화의 주된 골격이다.

영문도 모른채 딸의목숨을 담보로 4시간내에 퍼즐같은 조각을 맞춰가는 과정을 영화는

세련된 연출로 풀어 나간다. 영화의 내용으로 비춰 보았을 때, 충분히 이 영화는 미국인들에게

사랑을 받을법 하다. 때려부수고 건물이 파괴되고 하는 액션영화가 아니라, 관객과 하나가

되어 범인을 찾아내고, 딸을 구하려는 아버지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기에, 가장 헐리웃다운

영화란 점이면서, 미국의 국민적인 배우인 '마이클 더글라스'의 열연이 한몫 거들었기

때문이다. 영화는 스릴러란 장르를 가지고 있는데, 스릴러란 장르는 아주 교묘한 속셈(?)이

있다. 여타 장르와는 달리..스릴러물은 관객의 시선을 붙들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유는 단 하나이다. 그것은 관객과 게임을 벌이기 때문이고, 관객은 영화의 갖가지 복선을

토대로 나름대로의 예측을 하고 결과를 예상한다. 그러기에 스릴러란 장르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거의 모든 이들이 좋아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위험도 뒤따른다. 전혀 예기치

못한 반전으로 인해 관객을 사로 잡을수 있지만, 예상한 반전..반전은 반전인데 그다지

충격적이지 못한 반전등이 나타난다면 관객은 그저 그런 스릴러물로 치부한다는 것이다.

처음과 끝을 놓고 보았을 때 시작의 기억과 마지막의 기억이 남는 스릴러물은 관객의

사랑을 받는다. 이말은 오프닝에서 관객의 시선을 확실히 붙잡고, 종반부에서 다시 한번

강한 인상을 심어 주게 되면, 관객은 중간의 이야기를 기억하는게 아니라, 시작과 끝만이

뇌리속에 각인된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네가 지금껏 최고라 칭하고 있는 많은 영화들이

영화의 모든 내용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부분적인 장면이나 결과론적인 마지막 반전을

기억하고 있거나, 오프닝을 기억한다는 것이다. 영화를 많이 관람하는 요즘 관객들은 왠만한

반전으로는 절대 끌어 당길수 없다. 최근작중에 확실하게 마지막 반전을 각인시킨 영화를

꼽으라면, '디아더스'와 지난해에 보았던 '메멘토'가 아닌가 싶다. 이 두작품만 보더라도

영화의 스토리전개보다는 마지막 반전이 커다란 이슈가 되었고, 국내에서 흥행에도 성공

하였다. 이렇듯 스릴러란 장르는 관객에게 더할 나위없는 매력을 제공한다. 그러기에 영화

'돈 세이 워드'는 이러한 매력을 보여 주려고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오프닝으로부터

시작된 영화의 흐름을 보고 있노라면 분명 호기심을 잔뜩 불러 일으키고, 사건(이야기)을

진행 시키 나간다. [엘리자베스]가 내 뱉은 말의 의미를 파악 하면서, 나름대로의 추리를

해보지만, 왠지 밋밋한 느낌을 받는다. 아버지의 처참한 죽음을 목격하고,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선택한 정신병환자는 그럴싸한 설정이며, 지독한 악당들과 맞서는 대담함은

영화의 매력을 한층 업 시켰지만, 필자에겐 와 닿지는 않았다. 필자의 이러한 느낌은 솔직히

이런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고, 많이 보아 왔기 때문에 왠만한 스토리구성으로는 필자를

끌어 당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가 시간을 이용해 한편의 영화를 가끔씩 관람하는

관객이라면, 재밌게 관람 할수도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영화 '돈 세이 워드'는

영상,연출등을 다이내믹하게 잡아내면서 주인공과 범인간의 심리전을 액션 대결로 펼쳐내는

세련된 감을 제공하는데, 과연 얼마나 많은 관객들이 이 영화를 찾을지는 의문이다.

이 말은 요즘 국내 영화팬들의 움직임중 아주 묘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그것은 미국영화

않보기 운동이다. 미 동계올림픽에서 편파 판정에 항의하는 국내 영화팬들의 일렬의 항의

인셈이다. '뷰티풀마인드''오션스일레븐'등이 국내 박스오피스1위를 차지했기에, 헐리웃영화

수입사나 직배사들은 한낱 기우였다고 안심하고 있겠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국내 네티즌들의

운동(?)은 서서히 확산 되어 가는 것 같다. 국내 네티즌들의 힘이 얼마나 커다란지를 다시

한번 알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는 것이다. 헐리웃 영화 않보기 운동의 조짐이

서서히 확산되어 가는 이 마당에 과연 영화 '돈 세이 워드'를 비롯한 헐리웃 영화를 포기할

영화팬들이 있을까..? 개인적으로 '마이클 더글라스'란 배우를 좋아 하기에, 그의 연기만을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는데..자신들이 좋아하는 배우가 출연하는 영화가 상영한다면, 진정으로

관람하지 않을 자신이 있을까..? 개인적으로 헐리웃 영화를 곱게 보지 않는건 사실이지만,

제작국가를 떠나 영화 자체로만 생각하고 그저 영화의 이야기속으로 빠져 들뿐이다.

필자가 늘 이야기 하는 거지만, 영화의 선택은 스스로에게 있다. 영화관에서 보기 싫으면

나중에 비디오나 DVD로 보거나, 세월이 지나 주말에 TV에서 하는 영화로 보면 그만이다.

그러기에 '돈 세이 워드'를 비롯해 개봉하는 헐리웃 영화들은 차라리 "미 동계올림픽"을

원망하는게 좋을 듯 싶고, 이번주 박스오피스는 과연 어떤영화가 될까..?하는 궁금증이

일어나기에, 3월18일 월요일이 기대(?)된다.

작품성:★★☆ 대중성:★★☆

인천에서"호...[ www.onreview.co.kr - 온리뷰 ]

(총 0명 참여)
jhee65
이번주 박스오피스는 과연 어떤영화가 될까..?   
2010-08-2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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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세이 워드(2001, Don't Say A 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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