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초등학교 아이들과 함께 보았습니다. 서울 토박이 들이라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영화 본 소감이 어떠냐 물었더니 "할머니 넘 불쌍해!, 미친 소가 재미있었어"등등 삼천포로 빠지더군요. 하지만 표현은 못해도 주기만 하는 할머니의 사랑을 상우처럼 마음에 담았을 겁니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시골 할머니의 추억이 있는 이들에게는 더없이 감동적인 영화겠지요?
극장을 나올 때 마치 바쁘고 힘든 모든 것을 접어두고 오랜만에 먼 여행을 다녀 온 것처럼 새롭게 살아 볼 용기와 힘이 생기는 아름다운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