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모든 외할머니께 바칩니다.라는 마지막 자막처럼 외할머니의 풋풋한 정을 잔잔하게 담아낸 영화였다.
말을 못하시는 외할머니와 서울에서 온 상우 처음에는 모든 것이 싫더 상우는 차츰 외할머니의 사랑을 느낄수 있게된다.
후라이드치킨이 먹고 싶다고 하자 할머니는 먼 장에 까지 가서 나물을 팔고 닭을 사와 백숙을 해준다. 그러나 상우는 "후라이는 치킨이랬지, 누가 물에 빠뜨리랬어?" 라면서 먹지도 않는다. 그러다 비오는날 먼 장에까지 갔다오신 할머니는 아프시고 그런 할머니께 밥을 차려드리는 상우..
마지막에 외할머니께서 건전지가 없어서 안 되는 게임에 돈 2000원을 넣어서 상우가 좋아하는 여자애와 선물을 교환하는 곳에 너어둔 할머니.. 그런것을 나중에 알게된 상우는 결국은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미술관옆 동물원에서 처럼 한정된 공간안에서 최적의 느낌을 살려낸 영화인것 같다.
올 한해에 어쩌면 최고의 영화가 될 수도 있겠다.. 꼭 보시면 큰 후회는 없는 영화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