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첫 시작과 함께 실화에 바탕을 한 이야기라고 자막이 뜨면서 진행된다.
실화.....실화이기에 더더욱 관객들의 호기심을 많이 자극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1968년, 뉴욕 할렘 암흑가의 두목 범피가 죽음을 맞이하자 그의 오른팔이었던
프랭크 루카스(덴젤 워싱턴분)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시키고자 다짐한다.
프랭크는 베트남전의 혼란한 상황을 틈타 과감하게 이태리 마피아도 하지 못했던
일을 해내게 된다.
직접 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마약 밀수를 시작한 것이다. 당시 순도 20-50%정도에서 순도100%
의 마약을 가격은 반 값에 판다. 그 마약의 이름은 '블루 매직'으로 펩시나 코크처럼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게 쉬운이름으로 다가가며 먼저 할렘을 완전히 접수한다.
프랭키는 자신의 가족들을 모두 불러모아 패밀리를 만든다. 모두 5명에게 각자 가게를 내어준다.
타이어가게, 세차장등..겉으로 보기엔 보통 가게지만 이들 가게는 모두 프랭키가 수입한 마약을
판매하는 가게인것이다.
마약사업으로 승승장구하는 프랭크. 미스 푸에르토 리코도 자신의 아내로 맞는다.
정말 돈이면 안되는게 없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
경찰과의 부정부패가 만연했고 악당보다 더 악당과도 같았던 경찰이었기에 프랭크는 뇌물을 주고
자신의 사업의 확장을 계속해 내간다.
바람둥이고 가정에는 소홀하지만 뇌물에서만큼은 정말 깨끗한 형사 리치 로버츠
(러셀 크로우 분).
당시에 트렁크에서 발견된 10만달러를 그대로 상부에 보고하는 당시로서는 유일한 깨끗한 형사였다.
당시로서 정치,스포츠,연예 거물들,경찰까지 연관되지 않은 사람이 없을정도로 많았던
마약사업을 소탕하기 위해서 특별수사단을 결성한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수사는 원점에서 맴돌고 마약 조직의 실마리 조차 찾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블루 매직’이라는 고순도 마약을 우연히 손에 넣게 된 리치는
베일에 쌓인 할렘 암흑가 두목의 존재를 감지하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데…
모든 증거 자료를 확보하고 프랭크를 기다리는 리치......
'Amazing Grace'가 나오는 가운데 프랭크는 리치에게 체포된다.
과연 체포된 프랭크의 운명은......??
아메리칸 갱스터는
화려한 액션씬이나 잔인한 폭력으로 영화를 이끌어 가지 않는다.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상대편에 서 있는 두 주인공의 대결,그리고 그들의 삶....
드라마적인 요소가 훨씬 강한 영화이다.
또 당시 사회에 충실한 재현이다.
70년대 전반적인 사회,문화,정치....그리고..월남전......
당시 사회의 완벽한 재현은 많은 이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을 것이다.
난 단순히 프랭크는 나쁜 놈이고 리치는 착한 놈이니 선이 악이 이긴다.
이런식의 어설픈 해피엔딩이 아닌 점은 주목할 만하다.
프랭크가 악이라고 자신있게 말할수는 없을 것이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