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참 떠들썩한 색계를 보면서
이 영화가 괜히 생각났다.
더군다나 블랙북은 실화라는 점에서,
뭔가 더 끌림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나는 포스터를 보고
영화에 대한 맨 처음 호감과 비호감이
나누어진다.
이 영화는 정말 비호감이었다;ㅋ
블랙북이 뭔데....도 알고 싶지 않았다.
평이 좋든 싫든 왜이리 영화는 또 긴지.
정말 맘에 안드는 영화였다.
그러다가 비됴를 보게 됐는데,
잠이 안와서 지루~ 한 마음에
젤로 길고 재미없어 보이는 이게 딱 눈에 들어온 것이었다.
보다보니, 정말 30분도 안되서
오던 잠도 싹!!!!!! 달아나고
완전 몰두해서 2시간을 본 것 같다.
마지막에 가서는 찡- 하게 울리는
묵직한 통증에,ㅡ, (실화라는 생각에 너무 감정이입이 된듯;)
보고 나서도 한동안 멍- 하니, 어벙벙 했던 것 같다.
이중 간첩이니, 다 영화속 얘기 같지만,
이렇게 실제 인물이 존재하는 걸 보면,
이런 세계도 참 신기한 것 같다.
어쩌다 보게된 비호감 영화지만,
지금은 정말 아끼고아끼는 초호감 영화로 바뀌었다.
비호감 연예인도 어느샌가 호감 연예인이 되는
경우가 있지 않은가.
이영화도 그러하다.
혹시 나처럼 포스터만 보고 치운 기억이 있다면
다시 한번 마음을 바꿔먹기를 바란다.
정말정말 완소 영화가 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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