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에 친구가 갈 시간이 없다면 건네준 한장의 시사회 안내장...
뭐 저녁에 별로 딱히 할일도 없고 해서 혼자서 가서 본 영화...
입구에서 장미 한송이씩을 주길래 "전 줄 사람 없어요" 라며 어색한 웃음을 짓게 만들었던 영화...
영화 줄거리나 예고편 조차도 안보고 갔던 영화라 무슨 내용인지도 몰랐던 영화...
하지만 시사회장을 나올 때는 감동의 파도에 서핑을 하다 나온듯 했던 영화...
이 영화는 프랑스의 유명한 샹송 가수 에디트 삐아프의 전기를 다룬 영화로 영화 "비욘더씨"와 일맥상통한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비욘더씨"에는 슬픔보다는 기쁨이 많았으나 이 영화에는 슬픔이 더 크게 존재하고 있는 영화인듯 합니다.
단지 영화 속에서는 "라비앙 로즈"를 부를때 권투선수 막셀이 음악을 듣는 장면이 나와서 이 음악이 프랑스의 유명한 영화배우 알랑드롱과의 사랑을 통해 만들어졌다는 것은 나중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알았습니다. 하지만 막셀과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과 못다한 사랑을 통해 만들어진 "사랑의 찬가"는 익히 들어온 음악임에도 "아... 이곡이 저렇게 해서 탄생되었구나"하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 싸이 홈페이지의 대문 음악으로 깔려있는 "농 리앙 드 리앙"은 영화 마지막에 올림피아드 공연에서 에디트 삐아프가 생애 마지막으로 불렀던 노래인데요... 박자는 군가 박자인듯한데... 영화를 보고 나온 후에도 한동안 귓가에 맴돌았던 기억이 납니다.
음악이나 뮤지션에 대한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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