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사정 볼 것 없다>, <형사 Duelist>의 강렬한 스타일을
보여주었던 감독 이명세..
이번에도 그 연장선상이라 볼 수있다..
빛과 어둠을 적절하게 조화시킨 이번 영화도
스토리보다는 영상 이미지에 집중 한 듯하다...
일상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기억과 꿈...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현실은 한참후에,,
내가 제대로 기억하게 될까?
아니면 내멋대로 각색하고 추억할까?
영화는 조금 난해하다..관객들에게 불친절하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영화가 꼭 기승전결에 따라 스토리를 구성해야만 하는
의무는 없으리라 본다면 영화는 볼만하다...
이명세 감독은 세대를 조금 앞서가는 듯하다..
<인정사정볼것 없다>에서 박중훈과 안성기가 서로에게
날리는 펀치 장면은 그 당시 충격에 가까운 깊은 인상을 남겼고,,
<형사>에서도 어두운 골목길 빛과 어둠이 이분법으로 나누어지는 장면 또한 명장면이었는데..
이번 영화 또한 그런면에서 뇌리에 오래 남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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