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봄에 있어서 감상하는 자세는 상당히 중요하다라는 전제에서 출발하겠습니다. 가령 스트레스 때문에 극장에 갔던 사람과 간만의 느낄 감정의 동요를 위해 극장에 간 사람이 같은 영화를 봤다면 극장에서 나올때 서로의 얼굴은 정말 다를 것 입니다. 그래서 사전 지식 이라는게 정말 중요한 것이기도 하고요... 관객들에게 과연 이영화의 포커스는 어디이며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에 대한 청사진을 극장에 가기 전에 미리 인지 한다면 좀더 좋은 관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먼저 영화 외적인 면에서부터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관객이 영화를 보기전 영화에 대해 미리 어느정도 알 수 있어야 하고 (특히 난해한(?)영화의 경우) 그래야만 준비(?)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화사에서는 티저 동영상과 포스터, 그리고 영화전단지등을 준비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물론 홍보의 목적이 가장 크겠지만요.. 그런데 이영화 <M>의 경우는 조금 난해합니다. 어찌보면 어이없다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면 장르가 미스테리, 스릴러, 멜로, 애정,로멘스.. 이런식으로 나옵니다. 도저히 관객의 머리로는 추측할 수 없는 장르를 소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명세 스타일을 인지하고 있고 거기에 대한 매력을 느끼신 분들이라면 저 어이없이 긴 장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 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일반 관객들은 그다지 감독의 성향까지 파악하며 영화를 보지는 않는 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저런식의 소개는 무척 아쉬운 부분이라 말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애매 모호함 때문에 극장에 간 사람의 심리는 이미 각양각색이고 영화에서 자기가 기대하던 모습을 찾지 못한 관객들은 이게 뭐냐.. 라는 식의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다음 영화내적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먼저 영화와 관객의 관계에 대해서 언급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 영화를 하나의 그림으로 보았을때 영화는 관객에게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재미있는 것을 보여주고 관객은 거기에 만족을 하고 그림에 대한 평가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잘 그려진 그림의 감독은 좋은 감독인 거고 그렇지 못한 감독은 안좋은 감독이 되는거죠..
둘째, 영화를 하나의 이야기로 보았을 경우 입니다. 영화는 관객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관객은 그 이야기를 듣고 영화를 판단하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준 감독은 좋은 감독이 되겠고, 재미없는 이야기를 한 감독은 안좋은 감독이 되겠습니다.
셋째, 영화를 하나의 소통(comunication)으로 보는 경우입니다. 이부분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는데요... 감독은 영화를 작품이라 생각하고 자신이 표현고자 하는 생각과 느낌을 작품을 통해 표현하려고 합니다. 감독은 자신의 느낌이나 감정을 영화라는 도구를 통해 관객에게 전달하려 하고 관객이 감독의 심정을 이해했을때 좋은 영화가 되는 것입니다.
저 세가지의 분류중 어느 하나라도 잘 한다면 좋은 영화라고 말 할 수 있는 것이고 영화의 흥행과는 상관없이 적어도 그 영화를 본 관객이라면 좋은 영화였어.. 라는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세가지를 모두 갖춘 영화를 우리는 명작이라고 하지만 하나만 제대로 갖추어도 좋은 영화라는 찬사를 받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M>의 경우에는 첫번째나 두번째의 시각으로 본다면 그다지 훌륭한 영화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특히 이야기의 부분에서는 이명세감독의 치명적인 결함이 많이 발견되더군요.. 내용이 이상하다는게 아니라 친절하지 못하면서 루즈한 이명세 감독의 약점....하지만 세번째의 시각으로 접근을 하신다면 어느정도 만족을 느끼실 수 있는영화인것 같습니다.스토리 텔링이나 인과성이 아닌 관객의 직관에 의한 종합적 이해를 하신다면 어느정도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부분이 들리실 거라 믿습니다.
lovmovie 이현탄 <M>이라는 영화를 보시려는 분들에게의 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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