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25일,
올해 최고의 영화가 다가왔다!
기억 속에 찾아 든 암울한 첫 사랑 (이연희)|미미|
민우의 11년 전의 첫 사랑 소녀. 기억도 못하는 민우의 삶에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그녀는 언제, 어디서나 그를 쫓는다. 하지만 정작 그녀는 알 수 없지만 저승사자라는 게 너무나 뻔히 보이는 누군가에게 항상 쫓기고 있다. 미미는 자신을 잊고 자기보다 못생긴 약혼자와 거지같은 삶을 살고 있는 그에게 첫사랑의 기억을 강요한다.
"나는 당신이 나중에 아주 많이 슬퍼했으면 좋겠어...슬픈 영화 말고 재밌는 영화를 보다가도 내 생각이 나면 펑펑 울었으면 좋겠어...뭘 해도 내 생각 나면 울어야 돼. 그리고 항상 내 생각만 해야 돼."
한 마디로 같이 죽자는 거다
스토킹당하는 불운의 남자 (강동원)|민우|
최연소 신춘 문예 당선작가이자 천재 베스트셀러 작가. 좀처럼 풀리지 않는 소설과 끊임없이 자신을 쫓는 누군가의 시선에 잠을 이룰 수 없다. 어느 날, 까맣게 잊고 있었던 첫 사랑의 공포를 마주하게 되고... 그 기억이 선명해질수록 점차 완성되어가는 소설과는 달리 현실의 사랑은 그를 혼란스럽게 한다.
"나는 미미를 만났다. 미미미미미미미미미미미미미미미미미미미미미미미미미미미미 알랍"
뭐라 설명할 길이 없는 폐인이다.
그의 기억마저 먹고 싶은 그녀 (공효진)|은혜|
민우의 부유하고 부유하고 부유한 약혼녀. 가난뱅이인 그에게 어울리는 부유한 여인인 은혜는 민우에게 모든 것을 주는 한결 같은 사랑을 하지만 일방적으로 느껴지는 자신의 사랑에 점차 불안해져 아버지를 이용해 로비를 한다. 그가 꿈을 꾸면서 부른 미미라는 다른 바비인형의 이름에 그녀의 사랑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내가 사줄게. 1억이면 돼?"
얘는 그냥 불쌍한 바보
나는 오늘 로맨스의 발칙한 도전을 보았다.
남이 하면 스토킹이고 내가 하면 사랑이라는 신개념을 장착시키고,
단순한 호러로 끝날 수 있었던 소재에 로맨스를 부여하고 개성있는 기법들을 사용함으로써 도저히 돈 주고는 볼 수 없는 영화를 만들어 낸 감독에게 박수를 보낸다.
혹자가 말했듯 나는 이 영화의 제목이 가진 심오한 의미를 도무지 알 수가 없다.
M...정말 강동원의 앞머리처럼 알 수 없구나.
잘못하면 인형이나 강아지의 이름으로 오인받을 수 있는 미미라는 이름의 파격적인 사용으로 영화의 괴기함을 더하고,
간헐적으로 보여주는 강동원의 미친 타자 치기는 흡사 데스노트의 갈겨 쓰기 액션과 비슷한 광기와 웃음을 선사하였다.
그렇다. 이미 스텝과 배우와 감독 모두 미쳐 있었다.
그리고 관객들까지 그 열정에 감동한 나머지 졸음이 쏟아지는 괴현상이 100만년 지속되는 듯한 영겁의 시간이 흐른 후,
영화는 막을 내렸고 관객들의 한시간 사십여 분은 분노로 화하여 관객들은 그들의 감동을 위로할 먹을 거리를 사기 위해 영화관의 추가 매상을 올리는 데 일조하였다.
계속되는 졸음의 시련을 딛고 마침내 상연 종료를 알리는 불빛이 들어왔을 때, 관객들은 모두 생각했다.
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
알 수 없는 스토리 알 수 없는 대사 알 수 없는 소재 알 수 없는 기법 알 수 없는 연기 알 수 없는 코디 알 수 없는 타자 알 수 없는 광기 알 수 없는 알 수 없음
아 황당해
"아 진짜 재밌었다 역시 강동원이야"라는 대사를 준비해갔던 난 뭐가 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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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오늘 같이 봣던 친구의 글을 퍼왓는데!!
진짜 제 마음이랑 똑같습니다!!!
이렇게 잘 표현한 친구의 글솜씨에 감탄 또 감탄했습니다!!ㅠㅠ
정말 강동원의 멋진 모습을 기대하고 갔는데 완전 싸이코 정신병자를 만들어놓고..ㅠㅠ
제가 하지원 강동원 주연의 영화 '형사'를 봤을때도 이와 비슷한 기분이었습니다..
그영화를 보고 영상미를 느끼고 어쩌고 한 분들이 많지만
제가 보기엔 그저 내용을 전~~혀 알수 없는 지루하고 재미없는 영화엿습니다!!ㅠㅠㅋㅋ
그것을 재미잇게 보신분이라면..혹 또, 이것도 괜찮게 받아들일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웬만하면 영 아니라는 말이 나올 것을 90프로 확신합니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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