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하게 매혹적이다...가 맞는 말이겠지요..
<M>은 사랑이야기입니다.
아주 아름답고.. 감미로운..
그래서
너무나 슬플 수 밖에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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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시작하고 5분이 흐르자
이야.. 영상 멋있다(독특하다).. 라는 감탄이 나왔습니다.
다시 5분이 흐르자..
어떻게 끝낼까..
이러다가.. 지나간 수많은 것들처럼.. 보잘것없고.. 초라하게 끝을 맺는건 아닐까.. 라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다시 5분이 흐르자..
아무런 생각없이 영화 속에 빠져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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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한 편의 소설을 읽는 것과 같은 기대를 가지고 영화를 본다면..
간혹은..
소설이 아닌.. 아주 짧은 한 편의 시와 같을 수도 있다 하면..
<M>은
다채로운 카드 위에 수 놓아진.. 수없이 많은 시와
온갖 색깔로 치장된 수없이 많은 사진과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것도 한장 한장 차곡하게 쌓아서 차례대로 보여지는 것이 아닌
카드 위의 시(아니 메모일까?)와
사진이 섞여서
허공 위로 흩 뿌려져..
바닥 위에 어지러이 흩어져 있는 형태.. 상태..
서로 겹쳐지고.. 어긋나고.. 기울어져서..
어느것 하나도 그 전체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그래도.. 너무나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너무나 강렬하고 고운 영상에..
매혹되어..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끝맺음도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진 재주가 미천하여.. 도저히 더 이상은 다른 말로 표현할 수가 없군요..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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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간 향도 없고 시린 색도 없고 문득 들리는 가냘픈 소리만이 있지만 그래도 꽃으로는 남아있습니다..
소리花.. ..................................................................................................
기자님 리뷰에서 작품성 9 / 흥행성 6 이라는 평가를 보았습니다.
동감합니다..
지방에 사는 아해가.. 디지털로 보고 싶은 욕심에.. 씨네시티까지 날아가 보았습니다..
앞좌석의 세 분은.. 영화 도중에 사라지셨더군요..
그래도..
무비스트에 감상평을 보러 오시는 분들 정도라면..
(꼭.... ) 가서 보세요.. 라고 권하고 싶군요..
혹 후회할지도 모르고.. 돈이 아까울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스크린에서 놓치고..
나중에 후회하는 것보다는 나을듯 합니다..
<커프> .. <행복> .. <M>
아직 크리스마스가 2달이나 남았는데..
벌써부터 이런 분에 넘치는 선물들을 받다니........................
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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