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를 보았습니다.
감독 외 주연배우 4명 (서영희, 박진희, 윤세아,전혜진)이
무대인사를 하더군요.
박진희씨가 사람들이 뭐 이런 영화가 다 있냐고 하는 의견이 많다고
했고, 곧 이어 서영희씨가 자기가 희빈 몸에 들어간 월령이라고 했습니다.
그때 분위기가 관객들이 "아~ 아~" 하면서 악간은 살아났어요.
영화의 반은 추리극인데 영화시작 10분 정도 지나면 왠만한 사람은 알수있는
반은 귀신 나오는 완전 사극 입니다.
왕의 남자의 히로인 이준익 감독밑에서 조감독하시던 분의 처녀작인데
스토리 구성이 약간은 어수선하였고
마지막에 봉합이 잘 안되니깐 아예 "극락도"를 벤치마킹해서
마치 의도한 것처럼 마지막에 스토리에 쨤뽕이 된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극락도"와 "궁녀" 모두 감독이 직접 쓴 오리지날 시나리오를 처녀 연출했다고 하는군요.
요즘 만들어지는 한국 영화들 중 대부분 이런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이런 경우의 맹점은 어떤 부분은 건너뛰어도 관객이 이해할거란 착각을 하는것 같아요.
제 느낌에는 이준익감독의 잔영이 많이 함유되어 잇어서 따라하기 분위기가 많이 들어가 있는것 같아요.
배우들의 연기는 참 좋더군요.
박진희씨 연기는 극을 끌어가야한다는 부담감의 여파가 역력하고 카리스마를 너무 발산하여서
오히려 자기 연기의 장점을 끌어내지 못했다는 느낌이 들어 아쉽고 기대에 실망이 있더군요
대신 나머지 배우들이 상당히 리얼한 연기로
감독과 원톱주연의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 주었더군요.
여성연기자들만의 연기앙상블을 보는 재미가 있고 너무 박진희에 쏠려있는 주변 분위기에서
상당한 선전이라고 생각합니다.
크게 회자될 내용의 영화는 아니지만 한번쯤 보고 마음속으로 평가를 해줄수는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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