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는 '2 Days in Paris'
파리의 여자 '줄리 델피'가 여주인공이고 그녀가 제작한 영화.
그녀의 남자친구 '잭'이 파리에 와서 잠깐 지내는 이틀동안 벌어진 연애담 이야기다.
영화 시작시의 줄리 델피의 나레이션으로 보여주는 그들의 파리담의 처음은,
왠지 오는 느낌이 제목과 함께 그들이 여친의 고향인 파리에 머물다
알콩달콩 사랑을 키운 감정과 순간들이 영화의 마지막에 무너져버리고 헤어질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영화 결말은 내가 예상한대로 끝나...는듯했다.
그런데, 귀엽게 1초만에 결말을 해피로 바꾸고 결국은 연애와 사랑에 손을 들어주는 느낌이
알면서도 기분좋게 속아주는 느낌의 영화였다.
사실, 이 영화는 연애에 대한 강좌나 스토리적인 재미가 있는게 아니었다.
줄리 델피가 나왔던 또 다른 이국을 멋진 배경으로 한 사랑영화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은
이 영화보다 좀 더 밀도있는 사랑에 대한 대화와 대사형식이 많았지만,
'뉴욕 남자, 파리 여자'는 그냥 2일간의 그들의 모습을 옆에서 보듯이 다 지켜보는 재미를 준다.
사랑할때,같이식사할때,응응할때,그리고 마지막 싸우고 헤어질 때까지 다~.
그 안에서 자연스레 연애&사랑의 감정과 그 이면들을 자연스레 느낄수 있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의식한 듯한 제목의 이 영화,
결국 뉴욕이든 파리든 남자, 여자가 다른 건 당연한거고 그래서 끌릴수밖에 없는
그들의 알콩달콩 연애담을 재밌게 지켜본 기분이다. 뭐, 남자, 여자 연애담이 다 그렇지~ 그래도 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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