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과 황정민 주연
뭔가 어울리지 않는 조화라고 생각했다. 두 사람... 하지만 클럽을 운영하며 술과 담배에 찌든 영수라는 남자와 어린시절부터 병을 앓아온 맑고 깨끗한 은희는 어딘지 모르게 어울렸다.
은희는 영수를 온 맘을 다해 자신보다 그 사람을 더 위하면서 사랑했다. 행복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한적한 시골에서 은희와의 삶이 행복이라고 느끼고 살았지만 친구들의 방문으로 흔들리는 영수가 충분히 이해가 됐다.
하지만 그 끝이 결국 되돌이표 같다는 걸 몰랐던걸까??
끝이 뻔히 보이는 불행으로 자신을 밀어넣어버릴 수 밖에 없는 주인공의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다.
진짜 말 그대로 마음이 먹먹해지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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