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보고나서 뭔가 많이 남는 영화다
그냥 아무말도 할 수 없게 하는 영화
영수가 변심하고, 영희를 떠나는 과정을 보면서
영희가 아파하고 슬퍼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 마음이 아려오고 저렸다.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영수란 인물이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다.
한때 나름대로 잘나갔던 그였다. 좋은 제의가 들어온다면 흔들리지 않는 게 이상한것 아닌가.
그래도.. 영수의 마음이 이해는 가도, 흔들리는 것으로 끝났음 좋겠다고 생각했다.
영수만을 바라보며 최선을 다해 사랑하던 은희를 생각하니 내가 다 슬퍼서 눈물이 났다.
은희야.. 힘내.. 하고 말해주고 싶었다ㅠㅠ
황정민, 임수정 이 두 배우.. 연기 잘한다는건 알고있었지만
정말 흡입력이 대단하다. 특히 임수정은 다시봤다.
사랑했기에 행복한 걸까, 행복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걸까
무엇때문에 무엇을바라고 사랑을 하는걸까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사랑이고 사랑이 아닌지를 구분하는 걸까..
영화를 보고나서 많은 의문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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