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한 킬러의 이야기인 듯 하면서도 약간 독특한 시놉시스로 관심을 끈 영화 아드레날린24.
자신을 죽인 사람을 죽인다는 말도 안되는 주제이지만, 살해를 당한 사람 입장에서는 아마도 날 죽인 사람을 죽이는 것 만큼 뿌듯한 일도 없을 것이다. 워낙 말도 안되는 스토리의 영화를 본 직후라 그런지 내 머릿속도 이상해지고 있는걸까..
청부 살인자, 다시말해 킬러인 남자 체브! 그는 아름답지만 타고난 백치미덕에 사람 미치게 만드는 여자친구 이브를 위해 킬러의 길에서 은퇴를 결심하게 되고 이를 안 조직의 보스는 체브에게 1시간 안에 죽게 만드는 중국산 바이러스를 투입한다. 하지만 곧 죽었어야 할 체브! 그가 아직도 살아있고, 거기다가 자신을 죽이려 했던 보스 일당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시내 곳곳을 불법 천지로 만드며 격렬하게 활보하고 다니는데..
아드레날린 분비를 억제 시켜 결국 죽게 만들어 버리는 이 바이러스. 이에 대처하기 위해, 그러니까 죽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다 쓰는 주인공 체브의 모습이 애처롭지만 너무 기막히게 웃기는건 사실이다.
말도 안되는 액션과 총격신에 귀가 다 멍멍해지는 영화! 뭐랄까..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곧 죽게 생긴 주인공 덕분에, 영화를 보는 내 마음은 계속 스릴 넘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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