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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넬리 파리넬리
skh0822 2007-09-29 오전 11:01:55 2638   [2]

가혹한 운명과 자유의 탄식 가운데 나를 울게 하소서. 

                                                             - 헨델의 리날도 중

 

내 인생 가장 우울한 시절에 함께한 슬픈 영화...

 

왜 세상은 이토록 잔인한 것일까?

 

비참하고 잔인한 현실의 지옥에서 한철을 보내던 때...

 

 

 

그때 파리넬리의 노래를 들었다.

 

가혹한 운명과 자유의 탄식 가운데 나를 울게 하소서...

 

 

 

 

나의 심정과 똑같은 그 노래에 정말 서럽게 울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나의 가슴 깊숙이 파고 들어 온몸을 전율케한 그 감동...

 

아... 인간은 저렇게도 아름다운 노래를 만들고,

 

저렇게도 아름답게 노래를 부를 수도 있구나...

 

 

 

위대한 작곡가 헨델과 천상의 가수 파리넬리...

 

목소리를 잃지 않기 위해 거세해야 하는 가혹한 운명의 파리넬리...

 

그러나 위대한 가수가 되기위해서 운명을 받아들이고,

 

최고의 가수가 되기위해 형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형의 노래는 기교만 부린 감동이 없는 노래다.

 

위대한 작곡가 헨델과 함께 작업을 하고 싶었으나,

 

헨델은 파리넬리만 원하고, 형은 필요 업다고 한다.

 

항상 형과 함께 해야 한다는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헨델과 파리넬리의 관계는 어긋나고 만다.

 

 

 

 

 

그러나 둘은 서로의 재능을 흠모하며,

 

서로의 음악을 그리워 한다. 

 

왕이 헨델을 모욕하자 파리넬리는 큰소리로 말한다.

 

 

 

 

 

"당신 같은 왕은 죽으면 사라지겠지만,

                     헨델의 음악은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오."

 

 

 

 

모든 것을 다 가진 왕보다 가난한 음악가인 헨델을

 

더 위대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자신의 노래 역시 그러한 위대함을 품으려

 

좋은 노래를 찾으며 한없이 노력한다.

 

그러나, 아직 형은 위대한 음악을 작곡하지 못하고

 

가능성도 없어 보인다.

 

 

 

 

그러다, 결국 먼길을 돌아서 만나야 할 것은 만나지듯이,

 

헨델의 악보를 구한 파리넬리는 그의 노래를 부르기로 결심한다.

 

위대한 음악가와 위대한 가수의 만남...

 

 

 

 

가혹한 운명과 자유의 탄식 가운데 나를 울게 하소서 ...

 

 

 

아름다운 선율과 천상의 목소리가 어우러저,

 

가슴 깊이 파고드는 그 감동적인 노래...

 

거장의 안목으로 인생의 깊이를 느낄수 있는 가사,

 

그 가사에 맞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애절하게 울부짖는 감정...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온몸과 마음을 전율시키는 그 노래,

 

 

 

비록 가혹하고 비참한 운명의 삶이었지만,

 

그것을 예술로 승화시켜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가수가 되어,

 

쓰라린 슬픔속에서 어렴풋한 희망의 불빛을 찾고

 

작은 용기를 주었던 영화...

 

 

 

파리넬리의 말처럼...

 

세상을 호령하며 수많은 사람을 거느리고,

 

부귀영화, 산해진미를 다 누린 그 이름 모를 왕은 사라졌지만,

 

가난한 음악가 헨델과 거세당한 불쌍한 가수 파리넬리는

 

역사에 남아 길이길이 위대한 인물로 남게 된 것이다.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전부..

 

'울게하소서'를 가장 좋아하고 감동 받았다고들한다.

 

하지만 내가 감동 받은 부분은 '울게하소서'를 제외한 모든 곡이다.

 

특히 (영화상)첫무대에서 부른 노래가 날 미치게 만들었다.

 

 

 

파리넬리 中

 

 

"음악없인 여자도 남자도 아닌 짐승이다.

 

                       너의 목소리가 너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준다."

 

 

 

슬픈 대사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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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넬리(1994, Farinelli : il castr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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