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쥐, 요리사, CG, 이 세가지 요소만 언뜻 보더라도 이 영화는 아동 영화라는 느낌이 팍 오는 영화다.하지만 이 영화는 아쉽게도 "어른들의 영화다." 물론 아이들이 봐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긴 하지만 그 속의 숨겨진 인생의 진리를 볼 수 있을까?
영화 <라따뚜이>는 뛰어난 미각을 가진 "래미"라는 쥐를 통해서 우리들의 인생살이를 보여준다. 아버지와 형, 그리고 동료 쥐들은 현재에 만족( 여기서 현재의 만족이란 일반 쥐들과 같이 쓰레기를 뒤지며 생활 영위..)하면서 자기 분수에 맞게 쥐답게 살것을 "래미"에게 권한다. 하지만 주이공 쥐 (레미)는 자신의 이상을 가지고 있다. 그의 이상이란 "요리사"가 되는 것이다. 정말 같은 쥐들이 보기엔 말도 안되는 것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래미"는 우여곡절 끝에 링귀니를 통해서 자신의 뛰어난 요리 실력을 뽐 낸다. 하지만 자신은 결국 쥐라는 사실에 얽매여 현실(쥐)과 이상(요리사)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여기서 영화 <라따뚜이>는 꿈과 현실속에서 갈등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영화는 자신의 "이상"을 획득하는 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끈기와 노력 그리고 어떠한 어려움도 굴하지 않고 전진하는 쥐(레미)의 모습을 통해서 다시금 나 자신을 돌이켜 볼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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