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할때 잔잔한 음악과 아름다운 영상미로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영화가 진행될수록 애매모호하게 흘러갔다.
닉 포웰과 애니 뉴튼...
닉은 백인 중산층의 뭐 하나 부족한게 없는 생활을 하지만 아버지의 빈자리로 인해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없는 철부지 고등학생...
애니는 백인 빈곤층에 동생 하나만을 바라보는 아무런 희망이 없는 하루하루를
그냥 보내는 고등학생...
이렇게 본다면 가정불화로 인해 방황하다가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 쪽으로 가는 줄 알았다.
근데 진행되면 될수록 갑자기 애니와 닉의 사랑이라고 할지 우정이라고 할지
그쪽으로 초점이 바뀌다가
나중에는 애니의 닉을 위한 희생으로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
그리고 애니가 어떻게 닉을 살렸는지 논리성도 부족하고 왜 애니가 그렇게 희생을 하면서 닉을
살리려 했는지도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냥 단순히 음악과 영상미에만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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