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나 애니와는 거리가 멀었던 제가 최근 여자친구 때문에 일본 영상물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참고로 제 여친은 원피스 광팬이구요~ ㅋㅋ
이 영화는 어쩌다가 국내 개봉전 보게 되었습니다. 여친과 함께 억지로...
일본 자체를 체질적으로 싫어하는 저로서는 어떤 기대를 갖고 보기 시작할 순 없었죠.
시작부터 뭐 꼬투리 잡을 거 없을까 하는 마음으로 영화감상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꼬투리는 고사하고 마지막에 여친 몰래 눈물을 살짝 닦게 되었다는... ㅋㅋ
평범한 듯 한 상황을 여주인공이 앓고(?) 있는 특별한 병으로 인해 해피엔딩으로 귀결될 수 없는
구조로 이어가는 점이 저를 영화 보는 내내 불편하게 하더군요.
성장하면 죽는다 -> 사랑하고 싶다, 사랑한다 -> 그래서 성장한다 -> 죽는다
제3자의 입장에서 보면 답답할 수 밖에 없는 노릇이죠. 제대로 된 사랑 한 번 못 해보고 꺼져가는 여주인공.
여기까지 보면 그냥 짝사랑 이야기라고 밖에 할 수 없네요.
나머지 내용은 아직 안 보신 분들을 위해 보류하겠습니다. 제가 뭐 평론가도 아니고요.
사실 뭐라 써야할지 모르겠네요. ^^
이 영화 생각하면 전 아직도 가슴이 불편합니다. 동시에 훈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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