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하얀거탑'의 장준혁 과장님이 영화판으로 반갑게 나온다는 마음이 컸었던 영화다. 그리고, 그 외 유준상,김태우,정유석,김유미 등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영화라 기대를 많이 했건만...
보고나니, 보면서도 드는 생각은 역시 '수술 중 각성'이라는 소재 하나만은 끝내줬던 영화였다라는 것.
보고나오면서도 누군가가 이 영화 처음에 '수술 중 각성'해서 끔찍하게 수술받는 장면만이 가장 무서웠다는 말을 들었는데, 개인적으로도 동감하는 바다.
깜짝 놀라는 씬은 다소 있었어도, 그닥 무서운 건 '수술 중 각성'에 받는 끔찍한 수술의 고통의 대리체험정도?
그리고, 무엇보다 다소 기대했던 스토리 부분에서도 그렇게 재밌거나 빠져들 정도는 아니었고 무엇보다도 군데군데 연결부분이 허술한 느낌이 들었다. 너무 술렁술렁 넘어가는 느낌?
그래서, 배우들도 적재적소에 딱딱 쓰였다기보다는 다소 괜찮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서 대충대충 사라진 느낌....
범인이라던가 반전이라던가 하는 부분은 중반이후 영화가 몇가지를 대놓고 언급해서 보이는 부분도 있었고, 그런것이 전부가 아니었지만, 내용도 왜 김명민의 부인 김유미가 죽어야하나 생각이 들때 '빚만 갚아야하나 이자도 갚아야하지...'라는 부분에선 다소 웃기기도;;
소재, 배우들의 연기는 기대한 정도지만, 그 이외의 것은 다소 기대이하였던 아쉬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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