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화 "라 토탈"을 리메이크한 영화.
"라 토탈"이 코믹첩보극에 충실하다면
"트루 라이즈"는 엄청난 물량공세를 퍼부은 대형 블록버스터.
전반부와 후반부에 액션이 집중되고
중반부에 "사랑과 전쟁"식의 코미디가 선보인다는게 인상적.
전반부 스위스산장에서의 액션은 전형적 제임스본드식
탈출극. 아놀드슈왈제네거의 거친 얼굴과 경직된 매너는
본드스타일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재미는 있다.
스위스경비병들의 스키솜씨가 대단하대..
전반부의 또다른 액션.화장실 격투씬과
이어지는 오토바이 대 말의 경주.
화장실싸움은 박진감넘치는 명장면.
그에 비해 경주는 말을 동원한 참신함에도 불구하고
좀 가볍다.
중반부. 해리 마누라의 일탈과 그에 민감하게 반응한 해리의 오버.
왜 오버라 하냐면. 해리같은 일류첩보원이 사생활에 국가정보기구를
동원한다는게 문제. 현실은 안 그렇겠지..
제이미 리 커티스가 너무 망가진다는 게 그렇지만
다 남편의 배려인걸..
후반부.다시 액션으로.
해리의 원맨쇼가 펼쳐진다.
목뼈를 꺾고 갈고리로 찍는 아놀드식 하드액션.
참 잘죽인다..
마누라가 총쏴서 악당들이 죽는건
보면 아시겠지만 너무 무리.카메론의 실수?
이 영화의 백미. 키즈 대교(?) 폭파씬.
해리어전투기가 기관포와 미사일을 동원.테러리스트들과 다리를 때려잡는다.
이후 여러번 리메이크되는 명장면. 참 돈많은 미국..
마이매미도심에서의 전투기 쇼.
해리와 딸. 그리고 테러리스트가 펼치는 곡예는 진짜로 "거짓말"의 수준.
그래도 어쩌겠는가? 거짓말과 참말. 어느것을 믿어야할지..
미국의 대표적 저질코미디언. 톰 아놀드가 나온다. 익살스럽긴하지만 나름대로 유능한
첩보원역을 능숙히 소화.
한쪽 눈에 안대를 한 노인은 바로 벤허.십계의 "찰톤 헤스톤"
특유의 강인한 남성미는 여전하다. 70넘은 국가안보전사로 캐스팅한건
멋진 선택!
제이미 리 커티스. 일상의 탈출을 원하는 다소 위험스런 기질의 아줌마.
귀엽기는 해도 이런 부인이 많은 사회는 바람직하지못한 사회.
그리고..
아놀드 슈왈제네거영화에서 느끼는것.
능률적으로.대량으로. 멋있게(?)살인을 해치우고 난
아놀드가 막판에는 다정한 아빠요.남편으로 애교를 떤다는 사실.
미국인들의 그런 취향을 인정한다할지라도 거북한건 어쩔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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