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은 참 좋습니다.
북극곰이 얇은 얼음 위를 걷는 모습을 얼음 아래에서 촬영한 장면,
눈을 파서 만든 굴 속에서 새끼를 낳아 기르는 장면 등은 어떻게 찍었는지 참 궁금하더군요.
역시 National Geographic입니다.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지구 온난화에 대한 내용도 잘 전달하고 있고요.
다만 서민정씨의 목소리 더빙은 아직 조금 어색한 느낌이 듭니다.
성인인 제가 보기에는 차라리 더빙 없이 동물의 왕국처럼 설명만 들어가는 것이 더 좋을 듯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보기에는 서민정씨의 더빙이 '지구 온난화'라는 주제를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는데 도움을 줄 것 같고요.
그리고 한 가지 기분이 언짢았던 점은,
수컷 북극곰을 너무 나쁜 존재로 그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하면 연애, 남이 하면 불륜" 이라는 말처럼, 나누가 배가 고파 동물을 잡는 것은 정당화하는 반면에
수컷 북극곰이 바다코끼리를 사냥하는 것은 굉장히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더군요.
(원작이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서민정씨의 더빙은 그랬습니다.)
또 영화 정보를 보니
세 분이 출연하셨더군요. 이분들은 어디 가셨는지 궁금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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