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영화 평론가들과 막강파워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누리꾼들, 심지어 수 많은 언론 보도와 매스컴까지.. 심형래 감독의 야심작, "디 워"를 다루지 않는 분야는 없는 듯 싶다.
그렇게 기대도 많고, 말도 많고, 그에따른 탈도 많은 영화 디 워. 드디어 나도 보았다!
한국 영화 개봉 이래 최단시간 X백만 돌파! 라는 기록을 연이어 갱신하고 있는 잘 나가는 영화. 매체의 보고가 그러하듯, 주변 지인들의 영화평 또한 희비가 너무 엊갈리기 때문에 나 또한 헷갈리는 마음으로 영화관을 향했다.
사실 그렇다. 재미있고 감동적인 부분을 캐치해 영화를 아름다운 시각으로 바라보려면 한없이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잘 만든 영화이다. 하지만 CG가 별로라느니 전반적인 시나리오가 유치하다 하는 생각으로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된다면 또한 정말 별로인 영화가 될 수 있다.
최대한 중립적인 마음을 갖고 영화를 관람하자. 라는 생각을 시종일관 해보았지만, 아무래도 팔은 안으로 굽는 법. 이 정도면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심형래 감독의 팬도 아니고, 한국 영화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도 아니지만, 우리 영화 이 정도면 많이 발전하고, 또한 발전 가능성도 무한한 것 아닌가. 조선시대 포졸들과 부라퀴 군단의 화약 전투신만 제외하면 CG도 나름대로 괜찮은 수준이라 생각한다(사실 기술적인 부분은 잘 알지못한다).
여의주를 받고 멋지게 승천한 착한 이무기처럼 우리 영화도 디 워를 발판으로 더욱 더 높이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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