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조용한 폭발 리턴
fe6977 2007-08-10 오후 6:12:50 1035   [6]

<하얀거탑>이 방영될 무렵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찍고 있는 영화의 역할이 의사라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부담감은 다소 적다고 장준혁을 연기했던 김명민은 말했었다. 그리고 이미 영화촬영은 드라마 촬영이 시작되기 전 끝이 났었다고. 어떤 영화일까 다소 궁금해 했었는데 그 영화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끝에 이제야 개봉을 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로 인해 한국영화의 개봉이 다소 늦어지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 영화는 하필이면 지금(<디워>와 <화려한 휴가>가 주름 잡고 있는 현 지점에서) 개봉을 해 할리우드 영화가 아닌 한국 영화들로 인해 빛을 보지 못할 가능성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이 영화 썩 괜찮다. 아니, 훌륭하다.

 

사람들 약 올리면서 긴장시키기보다는 전체적인 스토리라인 안에서 크게 뒤집어준다. 초반 3/1은 차곡차곡 한 사람 한 사람을 의심케 하고, 중반 3/1은 뭔가 손에 잡히게 하는 것처럼 의도적으로 만든다면 마지막 3/1은 손에 잡혔던 그것을 한꺼번에 우루루 던져놓고 다시 시작하게 만든다. 그만큼 시나리오 작업에 있어 손이 많이 들어갔다는 얘기일테다.

이러한 탄탄한 시나리오에 누구 하나 모자랄 것 없는 4명의 남자 배우와 1명의 여자 배우. 4명의 남자 배우에 비해 1명의 여배우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그것도 극 중반이 조금 넘은 시점에서 죽음으로 마무리된다는 사실이 아쉽기도 했지만, 지리멸렬하게 살아남아 극진행에 장애가 되기보다는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나와 끝까지 그 존재감을 잃지 않게 만든 극구성이 탁월하게만 느껴졌다. 게다가 김태우, 정유석, 유준상, 김명민의 연기는 인물 자체에 녹아 있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었다.

 

리턴!

되돌아오다!

기억이 우리 삶에 미치고 있는 커다란 영향력에 대해 생각케 하는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잊어버린 것들, 잊었다 믿고 싶었던 것들, 왜곡되어져 새로이 편집되어 내 머릿속에 남아 있는 것들. 그 모든 것들이 결국에는 고스란히 내 무의식에 남아 현재의 나를 구성하는 것이다.

 


(총 0명 참여)
1


리턴(2007)
제작사 : 아름다운 영화사, 로터스필름(주)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 http://www.return2007.co.kr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56593 [리턴] 리턴.. 다시 돌아온다..?? ehgmlrj 07.08.12 1017 8
56579 [리턴] 천개의 혀 <리턴> rubypoint 07.08.12 1222 8
56577 [리턴] 김명민 ismin12 07.08.12 955 6
56563 [리턴] 수술중인데 마취가 되지 않는다면? woomai 07.08.12 861 5
56535 [리턴] 요즘 보기드문 수작 aegi1004 07.08.12 1033 12
56526 [리턴] 이놈의 반전영화 또 나왔네!! lalf85 07.08.11 9834 32
56519 [리턴] 당신의 믿음 자체가 공포 seahaven 07.08.11 969 9
56502 [리턴] 흐르는 시간을 잡고 싶었어요 (1) nr87714 07.08.11 861 10
현재 [리턴] 조용한 폭발 fe6977 07.08.10 1035 6
56485 [리턴] 상상만 해도 끔찍한 수술중 각성 (3) lkm6142 07.08.10 1008 4
56478 [리턴] 반전에 반전 choimy84 07.08.10 984 5
56477 [리턴] 딸들 때문에 본 영화 tenilove 07.08.10 975 8
56442 [리턴] 소재만 특이할 뿐이지 평범한 스릴러물 cynara 07.08.09 986 6
56399 [리턴] 가슴을 절제하는 느낌 skbfm 07.08.09 880 3
56393 [리턴] 무서워서 병원 가겠나... 장준혁 과장님. (16) tatotu 07.08.08 40178 29
56361 [리턴] [리턴] 장르에 반발자국 전진하다. modelmjy 07.08.08 1024 4
56360 [리턴] 칭찬해주고싶은 영화 jon1986 07.08.08 915 4
56355 [리턴] 영화 사랑하시는 분들께 강추 jinjoo88 07.08.08 1118 14
56338 [리턴] 도대체 누가 주인공인가? ysj715 07.08.08 882 4
56328 [리턴] "수술중 각성" 이란 단어..신선한 소재.. (1) fornest 07.08.08 915 5
56326 [리턴] 넌 날 깨우지 말았어야 했어 ^^ jealousy 07.08.08 930 7
56312 [리턴] 리턴.. 정말 리턴하고 싶었던 영화.. chati 07.08.07 1962 8
56271 [리턴] 수술중각성 그리고.. (1) moviepan 07.08.07 1954 5
56264 [리턴] 인과응보.자업자득.뿌린대로 거둔다 maymight 07.08.07 1186 9

1 | 2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