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중 마취상태에서 의식을 되찾은 소년.수술의 고통을 모조리 느끼며 비명도 저항도 하지 못하고 이 사건은 평범했던 한 소년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어버립니다.파괴,폭력,살의,분노,미움,증오밖에 남지 않은 괴물이 되어버린 소년,나상우.
그리고 어린 소년의 인생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렸는데도 불구하고 소년을 구하고 책임을 지기는커녕 이 사건이 자기들의 창창한 미래에 걸림돌이 될까봐 책임을 회피하고 감추어버린 이기적인 인간들.
이쯤되면 괴물이 빚에 이자까지 받으러 오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인과응보.자업자득.뿌린대로 거둔다는 속담이 그대로 일치했습니다.
문제는 이 과정을 풀어가고 해결하는 과정이었습니다.초반 나상우라는 평범한 소년이 괴물이 되어가는 모습을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면서 그가 앞으로 벌일 엄청난 사건들의 복선을 깔았지만 본론까지 도달하기까지 너무 돌고 돌아 시간이 지체되는 듯한 지루하고 지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뭔가 2%부족하고 엉성했습니다.
카리스마와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로도 빈약하고 짜임새가 부족한 내용구성아래엔 어쩔 수가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었습니다.배우들의 불꽃튀는 연기력과 마지막 뒤통수를 치는 소름끼치는 반전 때문에 억지나마 볼만했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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