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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는 D-War에서 미래를 보았다. 디 워
chaolan 2007-08-06 오후 10:23:26 1109   [6]

디워의 평은 극과 극으로 치닫고 있다.

발전된 CG에 비해 스토리의 부실한 점과 배우들의 어색한 연기덕뿐이다.

 

영화에서 스토리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내생각엔 SF영화에서의 스토리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SF영화가 관객에게 호응 받는 이유중 가장 첫번째 이유는

바로 우리가 상상으로만 꿈꿔왔던 것을 눈앞에 구현해 놓기 때문이다.

스타워즈부터 시작해 터미네이터, 그리고 트랜스포머까지

 

그리고 한국 영화 D-War는 한국 영화로서는 처음으로 만들어진 헐리웃 수준의 SF물이다.

물론 트랜스포머의 그래픽이 더 좋을수도 있다.

뛰어난 그래픽을 가지고서도 정말 시종일관 웃으며 볼수있는 라따뚜이도 있다.

 

하지만 이 영화가 갖는 의미는 한국에서 헐리웃 수준의 퀄리티의 SF영화가 나왔다는 것이다.

 

스토리가 정말 중요한 영화의 장르는 스릴러, 드라마 등 이런 장르의 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SF나 액션이라는 장르는 스토리보다는 수많은 볼거리와 화려한 연출,

관객을 몰입하게 만드는 장면 구성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

 

옹박이라는 영화 정말 재밌게 본영화중에 하나다.

물론 그 영화도 스토리는 엉망이다. 하지만 토니쟈의 액션 하나만으로도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다.

D-War의 얘기를 하자면

이 영화는 볼만한 영화이며, 충분히 재밌는 영화이다.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면 우리나라의 전설을 영화로 만들 사람이나 있겠는가?

 

서양에서 열광하는 동양의 문화는 사무라이와 닌자이다.

그리고 스턴트 없이 하는 중국 배우들의 화려한 무술이다.

 

한국인은 서양 영화에서 언제나 어글리 코리언이다.

심지어는 일본 드라마에서 까지도....

 

애국심으로 영화를 본다?

그럼 스크린 쿼터를 할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한국 영화의 패턴은 질릴만큼 반복 되어왔고 이미 그 흥미도를 잃었으며

우려먹기식 영화 제작 방식에 관객들은 등을 돌린 것이다.

 

한국 감독들도 문제가 있다.

한국적인것, 대중적인것을 추구한다면서 대중에게 어필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한국 관객의 수준이 이미 상당하다.

인터넷발달로 하루에도 몇편씩 영화를 다운 받아보며

한장에 만원도 안하는 DVD덕에 영화르 쌓아놓고 보는 사람이 늘었다.

재밌다는 영화는 몇번씩 극장엘 찾는 관객도 있다.

 

아무리 잘만들어도 재미 없는 영화는 극장 가서 안본다는 얘기다

 

대중적인 것이 늘 우려먹는 조폭들의 세계이며, 욕설이 난무하는 피바다인가?

웃기지마라 이제 뻔한 사랑이야기도, 유혈이 낭자한 조폭 영화도,

욕설이 난무하는 저질 코메디도 질릴 만큼 봤다. 이제 그만 우려먹어라.

 

한국 영화 감독들은 대부분 애니메이션을 펌하한다.

영화의 역사는 애니메이션의 역사보다도 짧다.

내가 애니메이션은 제작하면서 느낀것이지만 정말 한국 감독들은 정말 애니메이션을 무시한다.

물론 극장용 한국 애니메이션들이 줄줄히 망해서 그런것일수도 있다.

 

하지만 한국 영화 전반적인 작품 내용을 봤을땐

픽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의 내용 구성을 넘어서는 영화는 거의 없었다.

물론 비슷한 수준의 영화는 많았지만 넘어선 정도의 영화는 올드보이 정도 뿐이다.

애니메이션보다 못한 영화를 만들면서 애니메이션을 펌하하는 것은 무어란 말인가?

 

300은 90%가 CG로 이루어진 영화이다. 아니 90%라는 것은 애니메이션에 가깝다는 것이다.

역시 스토리 없다. 300명의 전사가 스파르타를 지키기 위해 그냥 베고 죽이는게 전부인 영화다.

디워와 별 차이없는 영화이다.

근데 심형래 감독이 만들었기 때문에 그리도 혹평을 하는것인가?

 

D-War는 피카소의 그림과 같다.

아무도 이해할수 없지만 미술사를 바꾼 혁신적인 그림이라는 것.

 

스토리와 연기가 부실할지 몰라도 새로운 시도와 열정이 한국 영화 장르에 새로운 장을 연것이다.

D-War는 한국 영화사를 바꾼 영화중에 하나로 남을것이다.

그게 쓰레기 스토리가 되었든, 허접한 연기가 되었든간에....

 

이희송일 감독이 얘기했다 700억이면 350편의 D-War 수준의 영화를 만들겠다고.

한편당 2억이다. 영화에서 가장 돈이 많이 들어가는 부분이 CG이다.

가장 평균 제작비가 비싼 영화는 풀 3D CG 애니메이션이다.

그만큼 자연스러운 CG는 비싼거다.

2억이면 10분짜리 무언가는 만들 수 있을까 모르겠구나... 그 돈으로 SF영화 한번 만들어 봐라 만들어지나...

 

D-War는 가족 영화다.

가족이 함께 극장에 가서 볼만한 영화라는 것이다.

맨날 칼이나 들고 복장이나 쑤시는 기존의 한국영화가 아니라는것이다

특히 어린아이들의 반응은 한결 같이 재밌어 한다.

근래 들어 한국 영화중에 가족영화는 얼마나 되는가?

아이들 손을 잡고 부모가 극장을 찾는 영화가 얼마나 있었는가?

D-War는 부모와 아이 모두 만족시킨 영화라는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극장을 찾는 가족에게 의미가 있지 않을까?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1. D-War는 아이와 손잡고 극장에 가서 볼수 있는 가족 영화다.

2. D-War는 수많은 볼거리와 우리의 전설을 구현해낸 몰입도 있는 흥미 위주의 SF영화다.

3. D-War의 연기가 허접했던, 스토리가 쓰레기던 간에 한국 영화사의 흐름을 바꾼 중요한 영화라는 것이다.

4. D-War가 작품성으로 뛰어난 작품은 아니지만 열광할만한 가치가 있고, 혹평을 들을 만한 영화는 아니다.

5. 개인적으로는 열광하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재밌게 보았다. 평점을 매기자면 8점 정도.

6. 디워가 재미없다는 당신 가서 김기덕 영화나 실컷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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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워(2007, D-War / Dragon Wars)
제작사 : (주)영구아트 / 배급사 :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공식홈페이지 : http://www.d-w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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