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워에 대한 영화평론가들과 영화를 좀 본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 들어보고 읽어보고 영화를 보았다.
영화는 어디까지나 영화라고 생각하는 나에게도 디워가 좀 각별하게 다가온것은 이러한 복잡한 의견들을 접하고 본 까닭일지 모르겠다.
일단 영화는 재미있다. 누가 무어라해도 우뢰매를 본사람들은 그리고 티라노를 본사람들은 사심없이 영화로만의 재미를 느끼고 왔다는 생각이들것이다.
어린시절 다 그런 어린이 영화로 영화에입문을 한사람들이 이제는 영화의 맛을 알고 다른영화도 접하면서 지금의 우리나라 영화들이 산다는 작은 생각들이 충무로에는 없는것일까.
평론가들은 쓰레기조폭영화들이 명절 흥행을 이끌때는 아무소리 못하다가 이제는 스크린쿼터축소를 논한다.
그런영화들만 만드니 극장에서 헐리우드영화에 눌린다는 단순명료한 생각이 안드는걸까 그놈의 충무로는 성역인가 나처럼 1년에 50편이상 극장영화를 보는 영화광도 어느때는 너무한다 싶다.
심형래감독처럼 미국을 직접 타겟으로 삼을 생각이나 해보았는가 현실에만 안주하여 어느장르나 아이템이 흥행하면 우르르 리스크부담없이 그런 영화나 만들어낸다. 그리고 영화배우라고 서로의 얼굴에 금칠이나 해댄다.
물론 심감독의 영화가 영화적인 완벽을 가져다 주지는 않는다. 그저 영화의 변방을 취급받는 우리나라의 영화가 이렇게라도 세계속에 아니 미국 헐리우드속에 헐리우드의 한다하는 스텝들 고용해서 우리의 모습을 당당히 자부심있게 대등한관계로 만들었다는것에 찬사를 보내고 싶은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박중훈이 미국영화에서 그저 조연이나 하다가 돌아오고 영화제에서 상탄 누구누구가 일회성으로나 알려지는 그런 우리영화가 아니라, 다른나라에 명함도 못내밀고 우리끼리만 아는 그런영화가 아니라 우리도 한물갔다고 평하는 홍콩르와르의 오우삼이 미국에서 한가닥 하듯이 영화 와호장룡이 미국에서 찬사를 받듯이 이제는 어떤 장르든 대등한 관계속에서 인정받고 차후에라도 계속이러한 도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천만관객을 동원한 괴물이 미국에서 스크린을 100개도 얻지 못하고 결국에는 매니아관으로 밀려난 사실을 충무로는 조금의 평도 없다 그리고 이러한 평이 기억난다. 우리의 미국진출에서 김기덕감독의 영화에이은 작은 쾌거라고.... 그럼 심감독의 1500개이상의 스크린확보는 왜 생각 안해보았는가 이러면서 반지의 제왕과 해리포터에 대해 열광하는 문화적인 사대주의식의 평론들은 서로 앞다투어 영화의 기법까지 이야기하며 스타워즈는 왜 본단말인가.
심감독의 영화만을 옹호할 생각은 없다 단지 그가 그의 영화가 영화 평론가들이 얘기하는것 이상의 것이 있다는것을 말하고 싶은것 뿐이다.
지금 우리아이와 이영화를 보며 조카들보여줬던14년전 공룡쭈쭈가 생각이 난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과 이런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안되는것이 아니라 안해서 안됬던것 뿐이라는것'을 말이다.
그렇다고 싸구려 애국주의 민족주의를 얘기하자는것이 아니다. 다만 그의 도전과 그 결과 아무도 가보지못한 그곳까지 간 한 인간의 힘이 작지 않음을 보여준 그가 폄훼되는것은 아니지싶어서 글을 올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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