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작정하고 만든 공포의 퓨전!
hepar 2007-07-29 오전 4:00:55 1042   [2]

이 영화 제대로 퓨전이다. 한 데 섞은 퓨전이 아니라 코스식 표전요리다. 말하자면, 연어샐러드가 나오고 이어 자장면이 나왔다가 한과로 마무리하는 뭐, 그런. 한이 서린 귀신이야기에서 존속살인을 서슴지않은 사이코패스로, 마지막에는 전설의 고향식 인과응보로 급 마물. 써놓고 보니, '참, 일관성 없는' 영화다.

 

하지만 어설프게 뒤섞은 '검은 집'류의 섞어찌개 퓨전보다는 낫다. 적어도 따로따로 맛은 나니까. 또 그 하나하나의 맛은 괜찮은 편이니까 말이다.

 

샴은 '한 번 무서워해봐!'라고 작정한 영화다. 그래서 장르의 화법에 진지하게 몰입한다. 진부하기 그지 없는 클리셰를 남발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제대로 작정하고 만든 영화인 셈이다. 기괴한 귀신의 모습, 스산한 배경, 공포의 순간마다 쾅쾅 때리는 효과음들. 모두 어딘가에서 한 번은 보고 들은 것들이지만 이게 참 무섭다.

 

이건 비오는 날 혹은 여름에 놀러가서 하는 귀신이야기가 매번 거의 비슷함에도 공포를 주는 이유와 같을 것이다. 각인된 공포. 화법이나 분위기를 달리한다고 해서 공포감이 더해지는 것은 아니다. 각인된 공포심은 일종의 본능이기 때문이다. 파블로프의 개처럼 말이다.


(총 0명 참여)
ejin4rang
여름에 딱 보기 좋은 영화   
2007-07-29 14:34
1


샴(2007, Alone / Faet)
배급사 : 롯데쇼핑(주)롯데엔터테인먼트
수입사 : 유니코리아문예투자(주) / 공식홈페이지 : http://www.siam2007.co.kr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9175 [샴] 볼만한 태국공포물 gurdl3 10.11.09 607 0
74699 [샴] 공포영화는 이래야 한다... 나는 이렇게 생각해요. (2) somcine 09.06.23 1011 0
59999 [샴] 이야기가 좋은 슬픈 공포..... (2) ldk209 07.10.23 2205 12
59137 [샴] (1) skh31006 07.10.06 1708 8
58991 [샴] (2) hongwar 07.10.04 1598 7
57782 [샴] 코코의 영화감상평 excoco 07.09.14 1676 7
56832 [샴] 식상한 결말.. wag77 07.08.16 1352 7
56038 [샴] 참신한 소재, 진부한 영화! shall1014 07.08.04 1545 6
55450 [샴] 혼자가 아닌 쌍둥이 (1) jm0115 07.07.30 1049 2
현재 [샴] 작정하고 만든 공포의 퓨전! (1) hepar 07.07.29 1042 2
55338 [샴] 참 진부하다... (2) comlf 07.07.27 1106 5
55243 [샴] 샴~ (1) pjhna 07.07.24 1197 7
55234 [샴] 기대안했는데.. amme8248 07.07.24 1109 2
55223 [샴] 추천이에요~ nol2004 07.07.24 996 2
55181 [샴] 워워~ 뜸들이지 않는 공포. 반전엔 실소! die469 07.07.23 1186 4
55119 [샴] 뻔한 내용~~~ jjs20021108 07.07.21 1082 3
55109 [샴] 너무나 수학 정석같은 공포와 스릴러의 만남~ pjs1969 07.07.21 1219 9
55072 [샴] 장화,홍련과 너무 흡사한 영화 (2) dkstjdtn123 07.07.20 1049 3
55053 [샴] 무섭지만 스토리가 별로다. (1) newface444 07.07.20 1108 5
55003 [샴] 기본기가 탄탄한 공포영화 (3) kpop20 07.07.19 1575 10
54994 [샴] 내 생애 최악의 공포영화 movieforyou 07.07.18 1438 7
54986 [샴] hys7179 07.07.18 1279 2
54973 [샴] 간만에 무서운 영화 remon2053 07.07.18 945 5
54964 [샴] 너무 뻔한 공포영화 soohyungtoyj 07.07.18 1067 8
54883 [샴] 첫번째 태국 공포영화 <샴> rubypoint 07.07.16 1458 10
54857 [샴] pjs1969 07.07.15 1511 5
54850 [샴] 끼악!! 덜덜덜..;; lovelyryun 07.07.14 1071 1
54839 [샴] 태국호러 샴 woomai 07.07.14 992 4
54814 [샴] 글쎄.... (1) baggio82 07.07.14 1100 2
54811 [샴] 산 자를 향한 죽은 자의 질투와 분노 maymight 07.07.13 906 3
54806 [샴] 시사회를 다녀와서 (1) sieun10 07.07.13 1041 4
54796 [샴] 어디갔지 내 갑빠~ ㅜ_ㅜ (1) rain2you 07.07.13 953 1

1 | 2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