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후루하타 야스오'는 '호타루'를 통해 무얼 말하고 싶었던걸까.. 글쎄........
영화의 시작 20여분동안은... 제대로 된 우리영화 '하얀전쟁'을 떠올렸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참여했던 전쟁귀의 포로가 되어 한평생을 사고의 썩어 문드러짐으로 고통받던 우리 아버지,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너무도 사실적으로 담아냈던.. 하지만.. '호타루'는 '하얀전쟁'과는 전혀 다른영화였다.
영화상영내내 화면가득채워지던 설국의 환상과.. 일반 동물학자들도 찍기힘들다던 두루미의 짝짓기 춤을 비경처럼 화면한켠에 녹아내며... 컬러와 흑백영상으로 대비되던 과거와 현재의 넘나듦.... 그리고 현재를 묵묵히 견뎌내내가는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의 감정을 담아내고자 했지만...
되려.. 그러함은 전범이었던 자신들의 과오(?)를.. 아름다운 영상을 통해... 인간적인 부분의 자극을 통해... 벗어나고자함으로 비춰짐은 무슨이유인지....
감독은 반딧불이라는 제목을 통해... 전쟁귀였던 자신들의 과거를 역설적으로 표현하고펐던건 아닐지..
'철도원'이후 2년, 다시찾아온 눈물과 감동...이라는 케치프레이즈를 달고 우리에게 다가온 '호타루' 과연 사람들에게 얼만큼의 감동을 줄지 의문이 생긴다....
※ 일본만화 중 하나인 '반딧불의 묘'와 같은 평가를 받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 만화역시 굉장히 감동적이었지만... 전범의 과거를 회피하고자하는 발상이라는 혹평을 들었던... 사실 저도 그 만화를 보면서 무쟈~게 울었었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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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e65
우리말로 반딧불이란다..
2010-08-30
11:41
호타루는 전쟁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확 바뀌어 버린것 같아. 화가 많이 납니다.구렁이 담 넘듯 일본이 피해자가 되버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