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심리는 복잡해서 어느것이 진실인지를 아는것은 쉽지 않다.
영화 <타인의 삶> 이후 마티나게덱 이란 배우에 대해 지극히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 영화에서도 그녀의 몸사리지 않는 연기에 푹 빠져보는 재미가 있다.
집요할 정도로 주인공 미리암(마티나 게덱분) 의 내면을 쫓고 있는 영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여름휴가>....
사랑이란 예쁜 이름으로 위장 가능한 모든 종류의 욕망이 이 영화에서 발견 가능하다.
질투와 유혹...소유욕..지배욕....
이런 감정들의 경계는 대부분 모호하지만
모호한 경계의 틀을 과감히 깨부수고 오로지 자신의 욕망에만 충실하는 여자가
바로 주인공 미리암이다.
하지만
사랑은 영원하지 않다는 진실 앞에서만큼은
미리암 그녀의 선택에 대한 확신이 어디까지 일지는..
영화가 남겨주는 물음표라 하겠다.
학창시절 동경했던 요트의 세계와
화면 가득 푸른 물결 넘치는 발트해의 풍경은 그야말로 넋을 빼놓기에 충분했으며
배우들의 열연과 더불어 리얼리티를 강조한 연출도 매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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