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도 없는 부서진 인간의 욕망.
나는 지금 죽고 싶다.
영화는 시종일관 쫒고 쫒기는 상황이다.
이유 그런건 아무래도 좋다
그저 죽이고 싶으니까 죽인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사람에게 죽고 싶다.
이 영화는 부서진 정신을 가진 어디에도 없는 유령같은 존재가
한 연인을 집요하게 노린다.
이 영화는 정통 스릴러 보다는 조금 잔인한 사이코패스 스타일의 영화이다.
사이코 패스에는 이유가 없다.
그저 죽이고 싶으니까 죽일 뿐이다.
한국 사람들은 영화를 보거나 제작할때
지나치게 동기에 사로 잡혀있고 지나치게 반전에 사로 잡혀 있다.
그냥 사이코 패스 정신병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라고 본다면
이 영화는 그다지 나쁘진 않다.
영화 끝부분 쯤에 범인이 잡혔을때
벽에 그려진 낙서는 부서진 정신세계를 잘 보여준다.
연쇄살인에는 이유가 없다.
영화는 그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사이코 패스의 무서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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