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서 애인으로 발전하는 경우는 허다하다. 그 과정이 상당히 험난하지만.
해외판 미녀는 괴로워라 해서 비디오를 빌려서 봤는데, 생각보다 별로였다.
첫 장면, 역시나 뚱뚱하고 못생긴 시절의 남자 주인공. 기껏 정성스레 고백 편지를 썼지만 친구들에게 망신을 당하고 , 바보같은 자기 자신에게 실망한 채 성공한 사람이 되겠다는 야심을 가지고 고향을 떠난다. 10년 후 뉴욕에서 그는 사회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걸어다니는 작업의 정석이라 말해도 될만큼 여자에게 인기가 많은 사람이 된다. 얼굴도 몸도 예전의 모습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미끈하고 단단한 모습이 되었다.
하지만 고향으로 내려가고부터 그에겐 험난한 일상이 계속 되는데.. 수준급 하키 실력인데도 불구하고 고장난 스케이트 때문에 온갖 망신을 당하고, 예전하고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는 얘기도 듣는다. 게다가 여주인공을 노리는 라이벌이 있었으니.. 그는 왕년에 말더듬이에 기타를 제대로 칠 줄도 모르는 팔푼이 같은 남자였다. 그런데 지금은 아주 말끔하고, 노래도 잘 부르는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남자가 되었다. 그 후로 그와 겨루는 우리의 남주인공.
여주인공을 얻어내기까지 수없이 고생을 한다!
내용은 괜찮았지만 , 보는 데 상당히 지겨웠다. 겉모습은 달라졌지만 속모습은 그대로인 남주인공의 해프닝을 잼이있게 다뤘지만 난 전혀 재미있지 않았다. 마지막 키스씬에서 솔직히 조금 허탈했다. 사실 여자도 남자를 좋아하고 있었음에. 그런 경우는 아주 많지 않은가. 서로 사랑하는 줄도 모르고 갈등하고 고민하는 내용들. 진부한 게 감동적인 거라고는 하지만 차라리 남자의 정성에 여자가 감동하여 사랑하게 되는 내용이 훨 낫겠다. 이것도 진부하지만 .... 그래도 로맨틱 코미디 치고는 괜찮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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