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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구멍 속에서도 낭만은 빛난다 라따뚜이
jimmani 2007-07-13 오전 7:49:04 1031   [5]

사람에게 사람답게 살라고 얘기하는 건 당연히 그래야 마땅한 일이지만, 이 정도의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경우 상대방에게 "@@답게 살아라"라고 얘기하는 것은 그 사람의 삶으로 하여금 일종의 한계를 함부로 정해놓으려는 것이 아닌가 싶다. 더 넘치지도 말고 그 위치 그 상태만큼의 삶을 살라는 의미가 담겨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열살도 채 안된 나이라도, 불혹을 넘긴 나이라도 환경의 한계를 넘어서 나름의 낭만을 꿈꿀 자유는 얼마든지 있다. 그러한 개개인의 낭만은 저마다 모습을 달리하고 있을텐데, 그걸 타인의 입장에서 함부로 한계선을 긋는다는 것은 경솔한 행동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사람은 원체 편한 걸 좋아하는 동물이라, 타인을 평가할 때도 그런 낭만의 다양성을 고려하지 않고 하나의 기준으로 편하지만 획일화된 평가를 하기를 즐긴다. 어른의 입장에서 애니메이션을 어디까지나 "애들용 만화"로 규정짓고 낮게 평가하려는 경우도 이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한번도 우리를 실망시킨 적이 없는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신작 <라따뚜이>는 이러한 인간의 게으른 성격을 경쾌하게 비웃는다. 그 자신부터 한동안 애니메이션이 꿈도 못 꿨을 것 같은 낭만의 경지에 오른 모습으로 말이다.

예술과 낭만의 도시 프랑스의 어두운 한 구석에 범상치 않은 생쥐 한 마리가 살고 있다. 레미(패튼 오스왈트)라는 이름을 지닌 이 생쥐는 유달리 후각이 발달해서 음식을 남들보다 특별하게 즐긴다. 음식을 연료라고 생각하는 다른 생쥐들과는 다르게 향기를 느끼고 맛을 즐길 줄 아는 수준에 도달한 것이다. 결국 기존의 재료들을 요리조리 합쳐보면 더욱 멋진 맛을 창조할 수 있는, 인간이 행하는 요리라는 일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고 그 꿈에 대한 노력으로 인간들의 주방에도 부단히 왔다갔다한다. 그러나 인간들에게 그는 보통 쥐들과 하나 다를 것 없는 징그러운 생쥐 한 마리일 뿐, 그래서 레미의 꿈을 이루기는 쉽지 않다. 어느 날, 레미는 하수구에서 가족들과 떨어지게 되고 그 결과 우연하게도 그가 그토록 꿈꿔 오던 로망인 파리의 구스토 레스토랑에 도착하게 된다. "누구나 요리할 수 있다"라는 모토를 끊임없이 강조했던 명요리사 구스토(브래드 개럿)가 레미가 꿈을 갖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것. 그러나 지금 이 레스토랑은 구스토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 주방장 스키너(이안 홈)가 이어받으면서 돈에 눈이 먼 스키너의 상술로 그 명성이 어지간히도 떨어진 상황이다. 이런 레스토랑에서 링귀니(루 로마노)라는 새로운 청년이 일자리를 얻게 된다. 요리에 대한 열정은 남들 부럽지 않지만 실력은 전혀 안되는 그는 어느날 주방에서 남몰래 신나게 스프를 요리하고 있는 레미를 목격하게 되고, 이내 레미가 만든 스프는 링귀니가 만든 스프인 셈이 된다.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그 스프는 상당한 호평을 받고, 의심의 눈초리가 가득한 스키너의 위협 속에 레미와 링귀니는 한 팀을 이룬다. 레미의 소프트웨어와 링귀니의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속속 맛깔스러운 요리들을 만들어내면서 이들은 추락할 뻔한 구스토 레스토랑의 새로운 구원투수가 되지만, 사람들이 알았다간 까무러칠 레미의 정체가 드러날지도 모를 위기가 속속 다가오기 시작하는데.

매해 꾸준히 작품들을 내놓으면서 늘 눈을 비비고 다시 볼 만한 놀라운 기술적 발전을 가져오는 픽사의 애니메이션에 있어서 그 부분을 다시 논한다는 건 새삼스럽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라따뚜이>가 보여주는 기술적 성과는 절대 그냥 넘어가서는 안될 부분이다. 실물의 섬세한 묘사 뿐 아니라 현실의 공기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도시의 전체적 분위기 표현에 이르기까지, 짧게 말하면 캐릭터들이 여전히 만화적으로 그려져서 그렇지 한 편의 실사 영화를 보는 것과 다름없는 기분이었다. 사실적이면서도 혐오스럽지 않고 매력적으로 털이 부숭부숭한 생쥐의 모습을 표현해냈고(물론 떼로 등장하는 생쥐들의 모습에서는 다소 움찔할 수도 있다), 화려한 야경과 촉촉한 안개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파리의 넉넉한 풍경을 너무도 아름답게 스크린에 옮겨왔다. 뿐만 아니라 영화가 주로 이야기하는 음식의 묘사도 빼놓을 수 없다. 내 살다살다 TV애니메이션에 등장한 뼈채 잡고 뜯어먹는 고깃덩이 이후로 애니메이션 속 음식을 보며 이렇게 군침이 돈 적은 처음이다. 스프에서부터 송아지 곱창요리, 프랑스 시골 지방의 스튜이기도 한 "라따뚜이" 등 음식을 미로 승화시키기로 유명한 프랑스의 요리들이 자글자글 소리를 내며 열정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주방의 모습, 섬세한 손놀림으로 재료들이 다듬어지고 수놓이는 풍경은 지금 다시 생각해도 또 군침이 돌 만큼 미각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장면들이었다. 털의 섬세한 묘사와 낭만적인 프랑스 풍경의 표현은 기본이요,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들어진 음식을 보며 배고프다 느끼게 할 만큼 음식에 있어서도 이렇게 정성들인 묘사라니, 더욱 세심하고 날카로워지며 더 따스해지는 기술력의 발전에 감탄사만 연발했다.

그렇다고 영화가 이런 섬세한 묘사력에만 치중한 건 또 아니다. 역시 신들린 스피드를 자랑했던 <인크레더블>을 만들었던 브래드 버드 감독의 작품답게 속도감 면에서 여전히 빛나는 그의 재능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사람과는 크기 면에서 비교도 안되는 생쥐들이 인간들에겐 지극히 평범하고 좁은 공간에서 펼치는 숨막히는 액션 장면이 그것이다. 주방 액션, 하수구 액션, 벽 틈새 액션 등 일상적인 공간 사이를 누비며 정신없이 펼쳐지는 액션 장면은 영화가 프랑스의 낭만을 그린다고 해서 늘어지게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관객들의 신경을 굳건하게 붙들고 있어 오락적 쾌감 또한 만만치 않게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픽사 작품을 포함한 대부분의 헐리웃 애니메이션들이 스타급 배우들을 대거 기용해 화려한 목소리 출연진을 짜는 편인데, <라따뚜이>는 살짝 예외다. 물론 피터 오툴, 이안 홈과 같은 명배우들도 포진해 있지만 주요 출연진들은 심지어 우리나라에서는 아는 사람이 거의 없을 배우들도 많을 만큼 목소리 배우들의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다. 그러나 그들이 보여주는 목소리 연기는 결코 실망스럽지 않다. 남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꿈을 위해 달리는 레미 역의 패튼 오스왈트는 때론 무심한 목소리를 떄론 에너지가 잔뜩 담긴 목소리로 레미의 요리를 향한 열정을 제대로 표현해주었고, 소심하지만 착한 내면을 지닌 링귀니 역의 루 로마노, 레미와 성격은 완전 딴판이지만 레미의 생각을 이해해주는 착한 동생 에밀 역의 피터 손, 몸은 죽었지만 환상으로 남아 레미 곁에서 늘 조언을 아끼지 않는 명요리사 구스토 역의 브래드 개럿 역시 시종일관 푸근한 인간미가 가득 담긴 목소리 연기로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해 주었다. 노골적으로 나쁜 짓을 꾸미면서도 늘 어딘가가 어설퍼서 마냥 미워할 수는 없을 악덕 주방장 스키너 역의 이안 홈은 근엄한 이미지는 벗어버린 채 걸쭉한 프랑스식 어투를 섞어가며 촐싹맞은 스키너의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소화해 명배우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냉정한 필치로 요리계에서 악명높은 비평가 안톤 이고 역의 피터 오툴 역시 이고가 보여줘야 할 거부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목소리 만으로 완벽하게 표현하며 역시 대배우라는 것을 실감케 했다.

애니메이션이 진정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미덕은 설령 절대 말이 안되는 설정이라도 그 속에서 정말 가슴에 깊은 파문을 남기는 감동을 주는 게 아닐까 싶다. 그런 점에서 <라따뚜이>는 이러한 미덕을 거의 완벽하게 실현한다. 사실 이 영화의 기본 설정은 애니메이션을 "애들용 만화"로 여길 어른들이 알면 코웃음을 칠 만한 설정이다. 하수구가 더 어울릴 생쥐가 파리 레스토랑에서 요리를 한다는 설정은 이 한 줄의 문장만 들어서는 독특하기는 하되 전혀 현실성 없는 설정으로 여겨지지만, 앞서 얘기한 섬세한 묘사와 재치와 인간미가 넘치는 캐릭터들은 이러한 비현실적인 설정에 어느덧 너나 할 것 없이 빠져들게 만드는 힘을 제공한다.

이렇게 비현실적인 설정에서 출발해 영화가 시종일관 이야기하는 중요한 키워드는 바로 "낭만"이다. 브래드 버드 감독의 전작들을 보면 이 키워드가 생뚱맞지만은 않다. 그가 픽사의 일원이 되게 한 <아이언 자이언트>에서는 살벌한 냉전시대에서도 살아숨쉬고 있던 로봇에 대한 소년의 낭만이 있었고, <인크레더블>에서는 여전히 살벌한 세상에 기분 좋은 활력소가 되어줄 예전 만화 속 수퍼히어로들에 대한 낭만이 있었다. 이번 <라따뚜이>에도 이러한 일종의 복고적 낭만의 요소가 적잖이 자리잡고 있다. 마치 딴 세계인 듯 아름다움과 여유를 과시하는 영화 속 파리의 풍경이 그것이다. "DNA 샘플" 얘기까지 나오는 걸로 봐서 배경은 분명 현재인데도 TV에 등장하는 영화 속 감질나는 로맨스, 서로를 그윽한 애정이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의 모습, 총천연색 정열이 가득 담긴 화려한 간판들이 수놓인 야경을 보고 있자면 마치 몇십년 전의 도시에 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든다. 이렇게 영화는 1초도 늦은 듯 급속하게 질주하고 있는 기술적 발전 속에서도 여전히 가슴 한켠에 품고 있는 지난날의 낭만적인 순간들에 대한 로망을 포기하지 않는 인간적 면모를 보인다.

이러한 복고적인 낭만과 함께 영화가 주는 또 다른 정서적 공감은 내일을 향한 낭만이다. 그것이 설령 허무맹랑하게 보일지라도 누구나가 품을 수 있는 먼 훗날 내 모습에 대한 낭만에 대한 예찬. 이러한 면모는 당연히 레미를 통해 잘 드러난다. 음식을 연료로 생각하며 씹지도 않고 삼키기만 하는 무리들에 속한 쥐라는 위치에 있으면서도 인간들만 하는 행위로 알고 있던 요리에 대한 열망을 가지게 되는 레미에게 가장 강력한 장애물은 현실 만족의 덫이다. 레미가 태어나 자란 환경인 생쥐 가족들도, 레미가 꿈꾸는 레스토랑 속 사람들도 레미에게 원하는 건 똑같이 "쥐답게 살아라"라는 것이다. 가족들은 레미에게 인간을 믿었다가 목숨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섭리임을 이야기하고, 인간들은 레미가 요리를 하는 것이 무슨 용서받지 못할 죄악이라도 되는 양 기겁을 한다. 그러나 꿈은 누구나 꿀 수 있는 것이고, 그 꿈의 끝에 자리잡고 있는 낭만은 누구라도 맛보고 싶어하는 것이 당연한데 그 누가 레미에게 넌 그런 꿈을 꿀 자격이 없고 낭만을 맛볼 자격이 없다고 섣불리 혼을 낼 수 있을까. 꿈과 낭만은 자격을 따지지 않는 것이기에, 출신 성분이 무엇이든 요리는 누구나 할 수 있다던 구스토의 말처럼 제각기 다른 환경 속에서도 나름의 꿈과 낭만은 멀쩡히 살아숨쉬고 있는 것이기에. 이렇게 영화는 생쥐가 요리사를 꿈꾼다는 보통 사람같으면 말도 안된다고 여길 설정을 통해 오히려 꿈과 낭만은 그만큼 제한과 자격을 따지지 않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저마다 다른 꿈과 낭만을 품고 있기에 개개인에 섣불리 어느 것이 더 좋고 나쁜가를 판단할 수 없음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인간의 게으른 성격, 획일화된 기준으로 남의 꿈의 결과물을 판단하는 모습은 요리 비평가 안톤 이고의 모습을 통해 잘 반영된다. 그 누구보다도 까다로운 안목과 거침없는 비판의식을 갖고 있기로 유명한 안톤 이고는 그 유명세에 걸맞게 프랑스의 수많은 레스토랑들의 흥망성쇠를 좌지우지해왔다. 제 아무리 사랑받는 요리라도 그가 형편없다고 한 줄 끄적이면 그곳의 평가는 순식간에 뒤바뀌게 마련이었다. 그러나 그렇게 남의 꿈과 낭만이 가득 담긴 창작물에 지극히 획일적으로 "음식은 예술이 아니면 소용없다"는 식의 시선을 유지하던 이고의 안목에도 조금씩 변화가 찾아온다. 그 변화는 이고로 하여금 그 어떤 요리라도 각자의 꿈과 낭만은 갖고 있기 마련이며, 그것만으로도 그 요리들은 나름의 충분한 가치를 갖고 있는 것임을 일깨운다. 모든 요리가 위대한 요리가 될 순 없어도, 모든 요리가 맛있는 요리가 될 수는 있다는 것 말이다. 이렇게 <라따뚜이>는 순수한 열정으로 가득찬 요리사들 반대편에 선 이고의 모습을 통해, 누구나 자신만의 고유한 꿈과 낭만이 살아있다면, 그것이 설사 예술작품처럼 눈부시게 아름답진 않더라도 충분히 맛깔스런 결과물이 될 수 있다는 기분좋은 메시지를 펼친다.

이러한 이고의 가치관 변화는 한편으로는 곧 영화 비평에도 연결되는 것 같아 흥미로웠다. 평론가들은 흔히 쉽게 말해서 예술영화에는 별을 가득 퍼주고, 상업영화에는 별을 짜게 주는 성격을 유지해왔다. 예술영화가 가질 법한 고매한 예술성만을 평가 기준으로 삼아서. 그러나 수없이 많은 장르와 성격을 지닌 영화들에 있어서 이러한 획일적인 평가는 결국 한쪽을 억울하게 만드는 길이 되고 만다. 만든 목적이 다른 만큼 저마다 가치 판단의 기준도 당연히 다를 것인데, 거기다 그 사람들 제각각이 서로 다른 꿈과 목표를 가지고 한 작품을 만들어왔을 것인데, 이러한 결과물을 어떻게 똑같은 기준이 담긴 한 줄짜리 평으로 판단할 수 있겠는가. 이렇게 영화 속 요리 비평가의 모습은 곧 우리의 현실 속에서 남의 꿈과 낭만의 결과물을 어떤 자세와 기준을 가지고 평가해야 하가의 문제에 대해서도 새삼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픽사의 애니메이션이 늘 그랬듯 <라따뚜이> 역시 절대 분위기가 무겁거나 어둡지 않다. 파리의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불가능한 듯한 꿈을 이루기 위한 생쥐 한마리의 모험담은 때론 긴장감 있게 때론 낭만적으로 펼쳐지며 부담없는 즐거움을 시종일관 선사한다. 그러나 어느 순간 이 생쥐 한 마리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남겨놓는 건 사람과 짐승을 가릴 것 없이 누구에게나 반드시 자신만의 두근거리는 꿈과 낭만은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그러한 꿈과 낭만은 어느 하나 무시할 것이 못된다는 존경스러운 교훈을 남겨놓는다. 누구나 요리할 수 있듯이, 하수구가 더 어울리는 생쥐라도 얼마든지 눈부신 낭만은 꿈꿀 수 있다. 시청각적으로도 놀라운 낭만과 극적 재미 속에 놀랍도록 속깊은 마음까지 담고 있는 이 영화는 우리나라 일부 평론가들의 얘기처럼 "부담없이 괜찮은 애니메이션" 정도로 치부해야 할 것이 아니다. 반드시 걸작 대접을 받야야 할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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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따뚜이(2007, Ratatouille)
제작사 : Pixar Animation Studios, Walt Disney Pictures / 배급사 :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주)
수입사 :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주) / 공식홈페이지 : http://www.ratatouil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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