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보면서 정말 마음이 아팠다.
공소시효가 15년이라서 앞으로 그 범인을 잡아도 처벌하지 못한다는 것이 정말 어이가 없었다.
이 영화는 내 흥미를 아주 많이 자극했다.
무엇보다 이 영화에 대한 기대심을 부추기는 것은 이영화가 <실화>라는 점이다.
실제로 이영화는 우리나라 3대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다고 한다.
맨 마지막에 범인의 목소리가 나올때는 "이런 썩을 놈" 이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하지만 300만이라는 관객이 봐도 전혀 잡히지 않는 범인.......
솔직히 나도 그 범인의 목소리가 더 이상 기억나지 않는다.
겨우 세달전에 봤는 데도 말이다.
김남주가 우는 장면에선 우리엄마는 눈이 빠지도록 우셧다.
정말 부모의 마음이 어떻겠는가
자식의 몸에 상처하나 생기면 부모의 가슴은 찢어진다는데 .......
그리고 제일 마지막에 설경구가 눈물 흘리는 장면도 슬펐다.
갑자기 강동원의 이미지가 나빠지는 것이 느껴졌다.
이렇게 가슴아프기는 했지만 보면서 보는것이 짜증나기도 했다.
지루하기도 했고, 배경이 너무 싫었기 때문이다.
보기만 해도 답답한 여름.......
그리고 이 영화를 보기전엔 과연 납치범을 잡을까?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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