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분들의 차이에 따라 분명 완벽한 완성도를 가진 영화는 아니겟지만 다큐멘터리의 마지막에 나오는 이성강 감독님의 대사처럼 어느 한부분은 충분하게 만족을 한것은 분명 합니다. 그리고 더욱 더 분명한것은 일본과 미국의 애니메이션만을 교과서 처럼 알아왔던 많은 사람들에게 애니메이션이기에 만들어 질 수있는 다양한 영화적인 모습의 한면을 느낄 수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저 역시 마리 이야기에서 한국 애니메이션의 미래를 볼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극장에서는 디즈니만 보아왔던 저로서는.. 두번 세번봐도 아깝지 않습니다..
오히려 예전 헐리우드 영화만 극장에 즐비했을때 항상 영화가 보고싶었지만 볼 영화가 없어 안타까웠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국내 영화들이 이만큼 발전하여 영화를 보고 싶으면 볼 영화가.. 그것도 국내 영화로 있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요..
2.그 아름다운 영상.. 영상미는 매우 탁월합니다.. 영화가 끝나도 그 영상이 머리속에서 한동안 지워지지 않습니다..디즈니와 재페니메이션만 보아왔던 한국 사람들은 누구나 그 영상에는 빠지지 않을수가 없을것입니다.. 분명 예상하건데 훗날 이 영상미에 좀더 낳은 물량과 기술력으로 다른 애니메이션이 제작된다면.. 분명 외국 애니메이션들과 완전히(!) 어깨를 나란히 할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3.지워지지 않는 마리.. 몇분은 마리 이야기의 케릭터들이 토토로 같다고 하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 제목이 마리 이야기이듯이 중요한건 마리입니다..(다른 케릭터도 토토로와 비슷하지도 않습니다.. 케릭터를 볼줄 아는 분이라면 토토로와 비슷하다는 말씀은 결코 않하십니다.. 그리고 그렇다는 분들은 제발 영화를 보고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마리라는 케릭터가 저는 매우 맘에 와닿고 아깝더군요.. 애니메이션의 완성도는 뒤로 밀어두고라도.. 마리의 완성도는 마우 높았습니다.. 애니메이션 속에서 자주 나오지도 않았고 대사 한마디 없었지만.. 그 모습과 행동과 표정은 제 마음을 충분히 흔들어 놓을수 있는 그런 무언가가 있는 케릭터였습니다.. 어릴적부터 무수한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라왔지만 이렇게 맘에드는 케릭터는 없었습니다.. 마리는 정말 저도 어릴적부터 맘속에 담아 두었던.. 그 꿈속의 사랑이였으니까요.. 정말 마리 이야기 다음편이 꼭 만들어졌으면 하는 마음이 너무나도 강하게 듭니다.. 또 보고싶다는 생각.. 단지 마리를 말이지요..
인간의 마음과 꿈은 한이 없지요.. 분명 다른 모습의 꿈으로 또 나올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4.남는것이 있는 내용.. 디즈니 영화 참 웃기고 화려하죠.. 하지만 영화가 끝나면 남는건 없습니다.. 재페니메이션도 마찬가지 입니다.. 케릭 귀엽고 액션 화려고 감각 있지만.. 역시 영화가 끝나면 남는건 없습니다.. 하지만 마리 이야기는 남는것이 존재합니다.. 어릴적에 꿈꿔왔던 사랑과 그 무엇은 나이를 먹어가면 현실과 어쩔수 없이 바꿔 살아가게 됩니다.. 그것을 알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마리 이야기에는 마음을 묵직하게 만드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어릴적 남우가 마리에게 말합니다.. "모두가 시간이 지나면 날 떠나가.."
하지만 끝에 어른이 된 남우의 한마디가 마음에 남습니다.. "결국 변한건 나였어.."
5.지금 당장 맘에 않드십니까..? 재페니메이션처럼 화려한 액션이 없으셔서 인가요..? 아니면 디즈니처럼 코믹한 웃음이 없어서 인가요..? 전 디즈니와 재페니메이션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른것을 분명 마리 이야기에서 보고 느껴서 정말 기뻤습니다.. 비록 어느 신인 감독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에 물량 부족, 인원 부족으로 인하여.. 프레임이나 기타 부분에서 어색한점이 많지만.. 매우 훌륭했다는 평을 주고 싶습니다..
6.마리 이야기를 위해서 단점도 꼽지요..
단점은 세가지입니다.. 첫번째 역시 성우입니다.. 어색한점이 많더군요.. 나중에는 꼭 전문 성우를 사용했 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두번째는 감독이 단편 애니메이션 전문 감독이여서 그런지.. 내용 전달이 매우 애매모호합니다.. 상당히 노력은 하였고.. 전달하려는 내용은 극히 맘에 듭니다만 전달 자체는 약간 어려웠다고 봅니다.. 세번째는 작은 회사라 물량 부족에서 온 이유라 생각 됩니다.. 프레임이 좀 끊기는 느낌이 납니다.. 메가박스 16 관이라는 매우 작은 곳이라 그런지.. 아니면 뭔가가 이상한건지.. 몇장면에서 프레임이 떨리는 현상도 보이더군요..
영화를 보고 나서.. 마음이 매우 무겁다는것을 느꼈습니다.. 마리 이야기에서 보여준 그 무엇에 마음이 아펐고.. 마리의 모습이 계속 맴돌고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영상도 마찬가지였고.. 또한 몇가지 보인 단점들에 안타까움도 크게 느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매우 맘에드는 애니메이션이였습니다.. 진심으로 속편이나 리메이크가 기다려지는.. 또한 1시간 20분의 짧은 런닝 타임이 결코 빠르지 않게 느껴지는 묵직한 애니메이션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