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에 대한 평들은,
'어린이 영화다','밍숭맹숭한 스토리다','그래도 아이들의 연기는 좋았다. 귀엽다' 등등 호의적인 편이다.
한마디로 '무난한' 영화다.
게다가, 아이들이 주인공이고, 가족들이 보기에 무난한 가족영화이다.
아무래도, 아이들이 주인공이면, 아동영화 내지는 가족영화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기 마련이다.
이 영화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심도깊은 영화라기 보다는 아동 영화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예전의 "E.T." 라는 영화를 생각해보면,
굉장히 생각할 부분이 많은 '어른에게도 무난한' 영화 이지만, 아이들이 판타지 모험의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아동영화의 이미지가 강했던게 사실 아닌가.
평범한 가정.
맨날 회사일로 늦기만 하는 아빠와 함께 가족 여행을 떠나기로 한 날.
별장에 놀러간 아이들은 해변에서 이상한 물건을 줒는다.
그 안에서 나온 물건들은 아이들을 이상하게(?) 변화시킨다.
아들인 노아(크리스 오닐)는 과학에 천재성을 보이기 시작하고, 딸 엠마(리안넌 리 린)는 이상한 초능력을 가지게 된다.
이런 변화가 두려운 아빠와 엄마는 걱정을 하지만, 이상한 인형 밈지가 어느날 자기가 온 세계로 다시 떠나야 하게 되면서, 이야기의 진행은 빨라진다.
인간은 시간 여행을 할 수 없다는 설정하에, 미래에서 온 최신 로봇 밈지가 다시 시간의 터널을 통과해 미래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다.
(밈지의 털 한가닥한가닥이 최고의 미세 과학 기술로 만들어진 초소형 집적회로인데, 'intel' 로고가 보인다는 점도 처음엔 인텔사의 간접광고나 유머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이 로봇이 외계에서 온 것이 아니라, 인간의 미래세계에서 왔음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인텔' 이라니... )
아들 노아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다니엘 래드클리프를 떠올리고, 딸은 정말로 토끼 같이 귀엽고 어린데, 말하는게 어찌 그리 똑 떨어지는지..
문득, 해리포터 시리즈도 이젠 식상하게 되어버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 영화감상평에서 '에픽 무비' 에서도 빗대어 나온 얘기지만, 해리포터가 너무 늙어 버려서 이젠 안 어울리는게 아닌가 하는 유머가 생각난다.)
무난한 영화. 가족들이 볼 영화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안성 맞춤인 영화다.
P.S.
이런 영화를 보다보면, 정말 토끼같은 자식 낳아서 귀엽고 사랑스럽게 살아보고 싶은 의욕이 솟구친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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