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ity where God give up 의 준말로 'City of God'이라고 명명했나보다.
분명 신이 있다면 이런 도시가 있을 수 없다. 신이 있으면서도 이런 도시가 존재한다면 신은 자신의 일을 유기한 것이다. 신이 있다면 이 도시를 버린 것이다.
보는 내내 가슴이 아펐다. 지구상의 다양한 민족과 계층, 인종이 존재하지만 내가 살고 있는 이 땅의 그것관 너무나도 달라 보이는 지구상의 반대편 브라질의 한 도시에서 현 시대에 벌어지고 있는 Fact에 대한 낯설음은 이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강렬함이다.
영화는 처음이 따로 없고 마지막이 따로 없다. 나의 삶이 지나간 어제와 다가올 내일 사이에 존재하는 무수히 많은 오늘로 만들어진 현재 진행형 인생이듯이 이 영화도 과거와 미래가 따로 없고 그저 오늘 지금 이 시간의 일들만을 가감없이 보여줄 뿐이다. 오프닝 신과 라스트 신이 일맥 상통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난 이 영화의 감독이 누구인지도 모르지만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는 것에 경의를 표한다.
현대 영화역사상 IMDB top 10에 올라있는 이유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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