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 깁슨의 새로운 리얼리티 영화, 아포칼립토,
이미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를 통해 리얼리티 영화란 무엇인가에 대해 우리에게 알려준
멜 깁슨,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의 흥행을 <아포칼립토> 에서 이끌어 낼 수 있을까?
난 <아포칼립토> 를 보고나서 도저히 불가능하다 생각한다.
혹시,
<판의 미로> 를 보신 분이 있는가?
마치 스너프 영화를 보는 듯한 <판의 미로> ..
예고편의 달콤함과 아름다움에 이끌려
어린 아이의 손을 잡고 들어갔던 어머니들은
차마..
그 화면의 참혹함에 눈을 뜨지 못했고
놀란 가슴을 진정하지 못했던 그 영화 <판의 미로>
여자친구와 달콤한 영화 데이트를 원했던 학생들에겐
이딴 영화를 보여주러 돈내고 영화관에 왔냐는 싸대기 맞던 영화 <판의 미로>
(당시 판의 미로 예고편은 헤리포터와 반지의 제왕, 눈의 여왕과 같은 판타지처럼 보였다.)
일단 <아포칼립토>는 19금 영화이다.
혹시 학생 중에 19금이라서 보고 싶은 분이 있다면 절대 보지마라,
야해서 19금이 아니다.
산 제물의 배를 갈라서 산체로 '슥슥' 해서 심장을 꺼내고 목을 쳐서 굴리는 모습..
(실제로 음향으로 슥슥슥 하는 소리와 벌컥 벌컥 하는 소리가 섬짓하게 들려온다.)
거친 둔기로 머리를 쳐서 함몰시키는 장면 등..
이런걸 각오하지 않고,
예고편에서 무언가 재미난 영화 아닐까? 느껴서 봤다면...
아마 영화관에서 신고식 톡톡히 당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멜 깁슨의 취향을 모르고 여자친구와 데이트하러 이 영화를 택한다면..
영화 끝나고 해어지자고 할 만한 영화 1위,
아내와 함께 스트레스 풀려고 보러 갔을 때 집에 오면 부부싸움할 영화 1위,
보다가 중간에 도망갈 영화 1위,
라고 할 수 있다..
단,
필자와 같이 다큐멘터리를 즐겨보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하는 영화 1위,
생동감 있는 원주민의 이야기를 느껴보고 싶다면 추천할 수 있는 영화 1위,
인간의 잔혹성과 잔인성이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는가 알고 싶다면 추천하는 영화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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