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과 민첩함과 지혜를 골고루 갖춘 청년.트리스탄.아일랜드의 지배아래에 동포들이 피를 흘려가면서 죽어가는 것을 보면서 자라난 그는 이런상황에서 모든 청년들이 그렇듯이 조국을 위해 목숨도 아깝지 않은 듯 열심히 싸웁니다.그녀를 만나 운명적이고 지독한 사랑을 나누기 전까지는.
상황에 따라 시대에 따라 이리 끌려다니고 저리 끌려다니는 불행한 여인.이졸데.아일랜드의 공주라는 신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했던 사랑.그러나 불같은 열정은 그 어떤 잔인한 운명앞에서도 수그러들지 않습니다.그 앞이 처참한 파멸이 기다리고 있더라도.
전혀 다른 상황에서 만났다면 최고의 커플이 되어 만인의 축복을 받아 마땅할 텐테 현실은 이 불쌍한 연인의 사랑을 잔인하게 가로막고 또 가로막았습니다.그 놈의 사랑이 뭔지 현실을 알면서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모든 것이 밝혀지면 자신들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불행해질게 뻔한데.자신들이 사랑이 양날의 칼끝에 선 아슬아슬하고 위험천만한 공중곡예서커스나 다름없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점점 더 대담해지는 두 사람.오히려 더욱 불타오릅니다.
측은하기도 하고 자신의 감정을 조절도 하지 못하는 그들의 못난 모습이 미련하기도 했습니다.운명적인 사랑도 좋지만 저런 사랑은 하는 게 아니었습니다.운명의 장난이라는 것은 영화속의 두 사람 트리스탄과 이졸데와 딱 들어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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