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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의 영화감상평 ## 블러드 다이아몬드
excoco 2007-06-20 오후 9:58:22 1627   [9]




나에게 있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는 타이타닉으로 기억된다.
타이타닉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그는,
미국인에게는 어떤 이미지로 연상이 될런지 모르겠으나, 나에게는 타이타닉에서의 젊은 청년으로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게다가 타이타닉에서 다른 인물들에 비해 키가 작았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그의 프로필을 보니 183센치에 64키로 라고 되어 있군.
글쎄.. 183센치라는 말은 뻥인것 같은데. 183센치에 64키로 밖에 안나간다면 화면에 보이는것으로는 굉장히 길어(?) 보이는게 일반적일텐데, 타이타닉에서도 그리 길어보이지 않았고, 이 영화에서는 오히려 근육질로 보인다.
이 영화에서 로맨스의 대상으로 연기하는 '제니퍼 코넬리' 의 키가 171센치이고, 영화상에서 기자로 등장하며, 아무래도 기자이기에 하이힐이나 키높이 구두 같은건 신지 않았을게다.
영화상에서 제니퍼 코넬리와 키가 거의 같거나 차이나봐야 5~8센치 정도 차이나 보인다고 쳐도, 디카프리오의 키는 177~180정도의 키로 봐야할것 같다.
헐리웃 배우들도 키 늘이기와 몸무게 줄이기는 마찬가지인가 보다.
 
74년생인 디카프리오는 한국식으로 하자면 올해로 34살인데, 역시 앳되 보인다.
이 영화에서는 (최근 영화에서 대부분) 터프하고, 약간 지저분한 모습을 보이지만, 그 속에서 엿보이는 앳된 얼굴은 나이에 비하면 동안이라는 얘기겠지?
가끔 터프하게 분장하고 나오는 디카프리오의 모습에서 '맷 데이먼' 이 보이기도 한다.
 
제니퍼 코넬리가 70년생이라..
그럼 한국 나이로 38살이군.
약간은 주름진 얼굴이고, 연기력이 좀 딸려보이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지만(심지어는 그녀가 출연한 '라비린스' 라는 영화를 여태껏 보기를 망설이고 있다.), 어렷을적 헐리웃 배우들 얼굴이 찍혀있던 화보집(?)에서 봤던 그녀의 섹시함은 여전한것 같다.
 
혹자에게서,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 졌다고 들었는데,
상황을 따져보니, 내용 자체가 실화라기 보다는, 이러한 현실적인 사실들을 기초로 가상의 주인공을 만들어 냈고, 실화와 가상 인물이 뒤섞여 있는듯 하다.
 
비평가들의 말마따나, 이 영화는 좋은 메세지와 사실적인 묘사로 좋은 호평을 받고 있지만, 교훈적인 메세지와 액션씬의 혼재로 그 전달력이 다소 떨어지는 단점도 있다.
흥행을 배재할 수 없으니, 이 정도는 감수해야 할것이고, 영화는 전체적으로 잘 만들어졌다.
군더더기도 별로 없고, 영화 보는내내 지루함 없이 스릴있게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아프리카라는 다소 생소한 나라와 흑인들의 이야기도, 이 영화를 통해 공감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피의 다이아몬드'.
순진할 것만 같은 아프리카의 사람들이, 그들의 나라에서 생산되는 다이아몬드, 석유의 값어치를 알게 되면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한 피의 전쟁에 몸살을 앓는다.
게다가, 좋은 다이아몬드를 차지하기 위한 서구 다이아몬드 기업들의 음모에 의해 이들의 전쟁은 더욱 가열되고, 어린아이 마져 전쟁에 끌어들여 인간성을 말살하고 전쟁의 도구로 사용한다.
영화 엔딩크레딧에 나오는것처럼, 유괴된 아이들에게 술과 마약을 하게 하고, 아이들 손에 총을 쥐어주며 전쟁의 도구로 소모시킨다.
그런 아이들이 20만명이나 된다고 하니, 속된말로 하자면, 갈때까지 간 격이다.
주인공인 대니아처(디카프리오)는 겉으로 볼땐, 용병출신의 다이아몬드 밀수업자로 그리 좋은 인물은 아닌듯 보이지만, 그 역시 어렷을적에 부모를 여의고, 아프리카인들이 겪는 고통과 아픔을 잘 알고 있으며, 결국 기자인 매디 보웬에게 그러한 실상을 알리게 할 결정적 단서들을 제공해 준다.
그 역시 아프리카인이고, 아프리카인들의 슬픔에 통탄하고 있었던 것이다.
 
메세지의 전달.
이 영화는 좀 애매하다.
좋은 메세지를 전달하기에는 다소 부족하고, 드라마로 보기에도 다큐멘터리적 요소에 의해 그 드라마성이 침해당하고 있다.
약간은 '이도저도 아닌' 영화가 된듯한 느낌이 있는데,
웰메이드와 흥행을 모두 포기할 수 없었던 탓에 결국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영화가 되지 않았나 싶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웰메이드라 할 수 있지만, 그 값어치는 좀 떨어지는 감이 있다.
 
네이버 영화줄거리 스크랩-------------
1999년, 시에라 리온. 내전이 다이아몬드 지역 지배를 두고 벌어졌다. 수천명이 죽고, 수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그들은 아무도 다이아몬드를 보지 못했다.
 무기구입을 위해 밀수거래를 일삼던 용병 대니 아처(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강제노역을 하던 솔로몬(디몬 하운수)이
유래 없이 크고 희귀한 다이아몬드를 발견해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처는 그 다이아몬드가 일생일대의 발견이라는 것과 폭력과 난동이 난무하는 아프리카에서 벗어날 기회를 줄 것임을 알고
다이아몬드를 손에 넣기 위해 그에게 접근한다. 하지만 이 다이아몬드는 솔로몬에게 소년병으로 끌려간 아들을 구하기 위한 목숨보다 소중한 것!
다이아몬드를 숨긴 사실이 발각될 즉시 사살 당할 것을 알았지만 솔로몬은 이를 은폐한다.
 매디 보웬(제니퍼 코넬리)은 시에라리온에서 폭리를 취하는 다이아몬드 산업의 부패를 폭로하면서 분쟁 다이아몬드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밝히려고 하는 이상주의적 열혈 기자. 매디는 정보를 얻기 위해 아처를 찾지만 이내 그가 자신을 더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아처는 매디의 도움으로 솔로몬과 함께 반란 세력의 영토를 통과하기로 결정한다. 아처는 죽음이 도사리고 있는 아프리카를 벗어나기 위해,
솔로몬은 가족을 위해, 매디는 진실을 위해... 그들의 운명을 건 위험한 모험이 시작된다!
 2003년 1월, 40개국이 분쟁 지역 다이아몬드의 유통을 방지하는 '킴벌리 협약'에 서명했다.
하지만 불법적인 다이아몬드는 아직도 시장을 가지고 있다. 이는 분쟁 없는 다이아몬드를 강조하는 소비자에 달려있다.
씨에라 리온에 평화가 있기를. 아직도 아프리카엔 20만 명의 소년 병사들이 있다.
 
제작노트 스크랩------------------
시에라리온:
세계 최고 품질의 다이아몬드 생산지. 1991년부터 11년 동안 서로 광산을 차지하려는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처절한 살육전이 펼쳐진 현장이다. 1787년 영국에서 해방된 노예들이 만든 국가로 1961년 영국의 식민지에서 독립한 뒤 군사쿠데타와 반(反) 쿠데타가 반복돼 왔다. 세계 최빈국의 하나로 꼽히지만 다이아몬드와 보크사이트, 철광석 등 천연자원 매장량이 많아 잠재력은 풍부하다. 그러나 광물 수출에 따른 부(富)가 몇몇 정부관료들에 의해 독점되는 등 부패가 극심해 이 같은 잠재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빈부격차가 심화되면서 국민들의 불만이 누적됐었다. 독립 이후 40년이 채 안 되는 세월 동안 5차례의 군사쿠데타를 겪으면서도 이 같은 부정부패의 고리가 끊기지 않자 91년 군장교 출신인 포다이 산코가 이웃 라이베리아의 지원 아래 부정부패 일소를 주장하며 혁명연합전선(RUF)을 결성하고 정권 축출을 시도하면서 내전이 시작됐다. 그 후 96년 평화협정을 체결, 처음으로 직접선거에 의한 민간정부가 탄생했으나 97년 RUF 반군과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카바 대통령정부를 전복시켰다. 그러나 이어 이웃 나이지리아 주도의 서아프리카 평화군(ECOMOG)이 무력개입, 카바정권을 복귀시킨 뒤 내전이 재개됐다. 수많은 사상자를 낸 후 99년7월 RUF반군의 잔혹행위에 대한 사면과 반군 지도자들의 입각을 조건으로 평화협상이 체결됐으나 무장해제를 둘러싸고 충돌이 계속돼 평화협정은 사실상 문서상으로 그치고 있다.

아름다움의 상징 혹은 전쟁의 원인
다양한 가치를 지닌 '블러드 다이아몬드'
1990년대 일어난 시에라리온의 혼란스러운 내전을 배경으로 한 짐바브웨 용병 출신인 대니 아처와 멘드 어부인 솔로몬 밴디의 이야기이다. 목숨을 걸어가면서까지 아들을 찾으려고 하는 남자와 함께 위험을 무릅쓰고 다이아몬드를 되찾겠다는 결심에 사로 잡힌 한 남자의 병렬 구조가 이 영화의 핵심이다. 한 사람은 아프리카 대륙을 떠나기 위해, 다른 한 사람은 아들을 되찾기 위해, 결국 두 주인공은 각자 도덕적 결심에 고군분투하게 된다. 다이아몬드는 어떤 이에게는 가치 있는 보석일 수도 있고, 또 어떤 이에게는 자식일 수도 있다. 흔히 다이아몬드를 반짝이는 아름답고 고귀한 보석이라고 한다. 다이아몬드는 사랑과 정절의 상징이며 부유함과 화려함을 나타낸다. 그러나 아프리카 국가인 시에라리온에서 많이 채굴되고 있는 다이아몬드는 훨씬 어두운 면을 함축한다. 분쟁 다이아몬드란 전쟁 중에 불법으로 채굴되어 밀수되는 다이아몬드를 지칭한다. 이로 인해 더 많은 무기를 사들일 수 있고 사상자는 늘어 가며 국가의 파괴가 촉진된다. 이 때 거래되는 다이아몬드는 국제 시장에서는 극히 작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그 시장 규모는 몇 십억 대에 이른다. 따라서 극히 일부 수익으로도 엄청난 양의 소무기들을 사들일 수 있다. 1990년대 후반, 여러 NGO기관이 이렇게 무기구입에 쓰이는 다이아몬드에 대한 대중의 자각을 일깨우기 위해 이름을 지었고, '블러드 다이아몬드'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블러드 다이아몬드>가 다루고 있는 소재의 진실성 수호와 관객의 즐거움을 위한 오락성 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것은 일종의 도전이었다. 세상에 알려야 할 이야기들은 그 주제가 무겁고 어렵지만 영화로 옮겨서 더 많은 관객에게 알릴 가치가 있다는 것이 제작진의 공통적인 의견이었다. 영화가 너무 강렬해서도 안되겠지만, 사람들은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할 수 있어야 했기 때문에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냉혹한 진실이 담겨 있지만 그 상황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감정도 섞여 있다. 정치적 자각은 웅변을 통해서 만이 아니라 영화를 통해 느낄 수도 있다는 믿음을 가진 즈윅 감독은 영화 한 편 가지고 커다란 변화를 바랄 수는 없지만 관객 한 명, 한 명의 목소리가 더해지면 불가능할 것도 없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진실과 신념의 소유자
시에라리온의 증언자 소리우스 사무라
스스로 “끊임없는 학구열”을 지녔다고 표현하는 즈윅 감독은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분쟁 다이아몬드와 소년병, 시에라리온에서 일어 난 혁명 등에 관한 자료를 최대한 접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시에라리온 내전에서 일어난 일을 말해줄 수 있는 유일하면서도 권위 있는 자료인 <울부짖는 프리타운>이라는 다큐멘터리를 찾다가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소리우스 사무라를 만날 수 있었다. 그는 기자들이 본국으로 몸을 피하기 바쁘고 전세계가 무슨 일이 자행되고 있는지 애써 외면하던 당시, 시에라리온에 머물면서 실상을 촬영한 사람이었다. 소리우스 사무라는 시에라리온의 참상을 촬영한 이유가 예술가적 결심이 아니라 어둠에서 울부짖고 있는 절망적인 목소리는 구원 받아야 한다는 신념에서 비롯됐다고 고백했다. 당시 언론이 코소보 사태를 다루는 것을 보면서 실망한 그는 시에라리온에서 일어나는 일은 직접 촬영하기로 결심했다. 9명의 현지 저널리스트가 처형당할 정도로 매우 위험한 일이었다. 그러나 살아 남는다면 세상이 진실을 알게 될 것이고 국제 사회에 경종을 울리면 대책을 세울 거라는 생각에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그리고 <울부짖는 프리타운>은 그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 주었다. 그리고 시에라리온에 대한 영화가 제작된다는 것을 알았을 때, 영화는 가상의 인물이 등장하는 허구지만 무엇이 잘못 됐는지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그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잘못 전달해서는 안 된다는 사명감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리고 즈윅 감독이 그를 “하늘에서 보내 준 사람”이라고 명명하는 것처럼 소리우스는 전문적 조언자 이상의 역할을 했다. 의상이나 소품은 물론이고 통역과 시에라리온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도 공헌했다.

올바른 역사의 진실을 전하기 위한
배우들의 값진 열정과 노력
뜨거운 자유: 대니 아처에게 다이아몬드는 자유를 향한 뜨거운 열정
세상을 냉소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아프리카 대륙을 자신의 고향이 아닌 사람들이 서로를 이용해 먹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에게 다이아몬드는 단순히 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를 향한 탈출을 의미한다.
디카프리오는 자신이 맡은 역에 지독할 정도로 열중했다. 역할을 완성시키기 위해 전직 용병들과 NGO 관계자들, 전역 군인들을 찾아 다녔다. 마침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방언을 즉흥적으로 흉내 낼 수 있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힘들다고 소문난 남쪽 아프리카 지방 특유의 억양을 자연스럽게 소화해 눈을 감으면 현지 스텝과 착각할 정도였다고.
위대한 사랑: 솔로몬에게 다이아몬드는 단 하나뿐인 가족을 향한 사랑
아처와 반대로 도덕적 중심이다. 자신은 자유를 강탈당하고 가족들은 빼앗겨 험난한 여정에 강제로 참여하게 되지만 마지막까지 희망을 잃지 않는 인물이다. 아프리카라는 낯선 곳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솔로몬이 처해 있는 상황은 전혀 낯선 것이 아니다.
디몬 하운수는 분쟁 다이아몬드와 소년병, 난민 캠프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다루지만 영화가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영화가 솔로몬의 시각을 통해 펼쳐진다는 점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실제로 아프리카 국가인 베닌 출신인 디몬 하운수는 솔로몬 역을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진실된 명예: 매디 보웬에게 다이아몬드는 진실을 향한 명예로운 도전
5년간 혼자 힘으로 타 지역은 엄청난 양의 다이아몬드를 수출한 반면 시에라리온은 수출이 없다는 사실을 포착해 밀수에 대한 증거를 발견한다. 아처, 솔로몬과의 만남은 그녀를 새로운 길로 이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한 진실된 욕망을 가지고 일을 시작한다.
엘살바도르 소년병을 그린 영화 <이노센트 보이스>에 출연하고 엠네스티 인터내셔널 USA(AIUSA)의 인권 교육 대사로 활동하는 제니퍼 코넬리는 열정으로 가득 찬 겁 없는 기자 역으로 더 없는 적역이었다. 뛰어난 지성은 뿜어내는 그녀는 자신이 맡은 역할의 모델이 될 만한 여성종군기자를 찾아 그들의 습관과 태도를 배웠다.

외면할 수 없는 참혹한 진실
전쟁무기로 둔갑한 소년병
의사가 될 꿈을 지닌 미래가 촉망되는 솔로몬의 12살내기 아들 디아가 반군 세력에게 끌려가 소년병이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영화 속 상황처럼 누군가의 자식이 납치되어 극악무도하고 냉혈한 살인마에게 세뇌를 당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유감스럽게도 세계에는 이런 공포가 현실이 된 수천 명의 부모가 있다.
소년병은 내전 이전에도 시에라리온에 오랫동안 존재했다. 아직까지 소년병이 있다는 건 아이들이 적들에 맞서 얼마나 효과적인 군력인지 깨달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아이들의 마음을 망치고 끔찍한 일들을 어떻게 하는지 가르친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살인을 강요하고 영혼을 파괴하는 행위는 인간성에 대항하는 용서 받지 못 할 범죄이다.
제작진은 소년병들을 세뇌시키는 과정을 거침없이 묘사하면서도 어린 배우들의 몸뿐만 아니라 마음과 감정을 상하지 않게 하려고 심혈을 기울였다. 어린이들에게 노출될 수 있는 장면인지 아닌지에 관한 모든 종류의 규칙과 지침서에 따랐다. 어린 배우들에게 장면에 대한 설명과 소년병의 역사 등을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했고 아이들 역시 상황을 모두 이해했다.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에 그들이 아무리 끔찍한 상황에 놓였을지라도 사랑하고 보살펴줘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살아 움직이는 대륙 아프리카
현지 올 로케이션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대부분의 장면은 아프리카에서 현지 촬영되었다. 아프리카는 엄청난 대비가 있는 장소. 어딜 가든지 숨막히도록 아름다운 전경을 자랑하지만 동시에 가슴 찢어지는 아픔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다른 어떤 곳도 아프리카의 이런 면들을 담아낼 수 없었다고. 아프리카 서쪽 해안가에서 찾은 남아공 에드워드 항구 근처의 촬영지는 꿈에 그리던 곳이었다. 울창하게 우거진 정글을 배경으로 다이아몬드 광산과 난민 캠프, 벤자민의 학교 등 세 개의 세트장을 설치했다. 그러나 촬영기간이 우기였을 뿐만 아니라 기록적인 강수량이 나오는 등 난관이 계속됐기 때문에 날씨에 알맞은 장면을 찍어내야만 했다. 날씨와 야생의 문제는 제쳐두고 제작진은 환경보호지역에서 작업하고 있다는데 신경을 곤두세웠다. 촬영지는 본래 상태로 유지되거나 더 좋은 상태로 남겨져야 했다. 계곡에 오기 전에 완벽한 환경적 영향에 관한 조사를 해야만 했고, 촬영을 시작하면서 계획에 따라 환경도 보호해야 했다. 환경청에서 나온 직원들이 매일 함께 세트장에 머물며 보호 식물을 해하는지 아닌지, 제대로 다루고 있는지를 지켜보았다. 보호 식물들은 영화 촬영이 끝날 때까지 극진하게 보살폈다. 촬영을 위한 장비를 실은 트럭을 위한 도로를 건설하는 것도 트럭이 통과할 수 있을 만큼의 너비로 건설하되 주변부에 있는 나무와 수풀을 해치는 건 금지되었다.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의 몰락 장면은 마푸토에서 촬영되었는데 이 전투 장면에서는 수 많은 현지인들이 엑스트라로 기용되기도 했다. 제작진은 전투 장면이 마푸토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칠까 노심초사했다. 일부 거주자들은 모잠비크 내전의 기억을 또렷하게 간직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내전의 아픈 상흔을 건들이지 않으려고 전투 장면을 촬영 시 그들이 볼 수 있는 장면과 들을 수 있는 소리 등은 실제 상황이 아닌 영화 촬영이라는 점을 시사하기 위한 전단지를 뿌렸으며 광고도 했다. 사실 제작진과 배우들을 안심시킨 것은 현지에서 조달된 엑스트라들이었다. 특별히 어려운 장면의 촬영이 끝날 때면 엑스트라들이 구석에 모여 노래를 하곤 했고 그들의 노래는 세트장에 따뜻한 기운을 불어 넣어 주었다. 이 외에도 마푸토 근교에 있는 조그마한 어촌인 코스타 두솔이라는 마을은 밴디의 가족들이 반군 세력의 공격을 받아 뿔뿔이 흩어지기 전까지 평화로운 생활을 영위하는 장소로 촬영되었다.

훈훈했던 촬영 현장
블러드 다이아몬드 자선 기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포함한 다른 출연진과 촬영진도 이따금 마을의 아이들을 방문했고 디몬 하운수는 마푸토 근처에 있는 고아와 유기 아동을 위한 전세계에서 가장 큰 자선단체 SOS 칠드런 마을을 방문했다. 또한 마을 아이들은 영화에 엑스트라로 참여하기도 했다. 모잠비크에서의 촬영을 마지막으로 아프리카를 떠나 런던과 인도, 벨기에 등지에서 촬영을 하게 된 제작진은 대부분의 소품과 건축물, 의상, 개인 소품 등을 지역 고아원과 병원에 기증하고 소품팀은 마을의 고아원과 학교를 위한 책걸상을 제작해 주었다. 배우와 촬영진, 제작진 모두가 개인적으로 성금을 모았고 이렇게 모인 기금으로 "블러드 다이아몬드 자선 기금"이 형성되어 촬영이 끝난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기금 사업은 이제 막 시작됐지만 계획하고 있는 사업은 우물 파기에서 도로 건설, 학교 신설, 학교 지원, 의료 지원자들을 위한 음식물 지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제작진은 할 수 있는 한 계속 이 기금 사업을 지속할 것이다.
 
영화해설 스크랩-----------------------
1990년대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의 혼란스러운 내전을 배경으로 내전의 자금조달과 연계된 다이아몬드 밀거래에 휘말린 두 흑백 아프리카인의 모험을 그린 전쟁 스릴러물. 총 1억불의 제작비를 투입,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모잠비크에서 촬영된 이 영화의 출연진으로는, 최근 출연했던 세 작품 <캐치 미 이프 유 캔>, <에비에이터>, <디파티드>가 모두 1억불 이상을 벌어들이는 히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슈퍼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용병 대니 아처 역을 맡았고, <아미스타드>, <에라곤>의 디몬 혼수가 내전에 휘말린 아프리카 난민 솔로몬 반디 역을 연기했으며, <뷰티플 마인드>, <헐크>의 제니퍼 코넬리와 <미이라> 시리즈와 TV <24> 시즌 4의 아놀드 보슬루 등이 공연하고 있다. 연출은 <가을의 전설>, <라스트 사무라이>의 에드워드 즈윅 감독이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첫 주 1,910개 개봉관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865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5위에 랭크되었다. 아프리카의 다이아몬드 광산이 내란과 분쟁에 빌미를 제공하며, 그 배후에는 서구의 거대 다이아몬트업체가 은밀하게 자금을 대고 있음을 폭로한 '피의 다이아몬드'를 설득력 있게 고발한 이 영화는 제작비 1억불의 스펙터클한 화면과 리얼한 전쟁 장면이 커다란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거친 매력을 발산하는 디카프리오가 다시 한번 여성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영화의 배경은 내전이 한창인 1999년의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공화국. 짐바브웨의 용병 출신으로 현재는 다이아몬드 밀거래 혐의로 감옥에 갇혀있는 대니 아쳐는, 가족 중에서 차출되어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일한 바 있는 멘데족 어부 솔로몬 반디가 진귀한 핑크색의 '블러드 다이아몬드'를 발견했었음을 알게 된다. 이 둘은 미국인 기자 매디 보웬의 도움을 받아, 다이아몬드를 찾기 위해 반군 지역으로 향하는데...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의 반응은 호평과 혹평으로 나뉘어졌는데, 전자쪽의 반응이 숫적으로 우세하였다. 우선 호감을 나타낸 평론가들로서, 시카고 선타임즈의 리차드 뢰퍼는 "이 영화는 엄청나게 잘 조화된 대혼란과 같은 작품."이라고 별 넷 만점을 부여했고, 토론토 글로브 앤 메일의 리암 레이시는 "당신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기를 기억할 것이다. 이 영화에서 그는 자신이 10대 신동배우였을 때 이후로 가장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다."고 그의 연기력에 높은 점수를 주었으며, 시카고 트리뷴의 마이클 윌밍턴은 "이 총알열차 속도의 스릴러물은 시각적인 화려함과 도발적인 주제를 동시에 가졌다."고 흥분했다. 반면, 이 영화에 반감을 나타낸 평론가들로서, 뉴욕 포스트의 카일 스미스는 "액션과 메시지가 서로를 상쇄시켜버렸다."고 고개를 저었고, 할리우드 리포터의 쉐리 린든 역시 "이 영화에서 액션 어드벤쳐와 사회적 메시지는 결코 잘 융화되지 못했다...교육과 오락을 동시에 추구하는 영화들의 어색함을 극복하지 못한 영화."라고 불평했으며,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믹 라살레는 "뇌를 튀기는 듯한 지루함...관객들은 (제작진이) 의도한 여러가지 요소-예를 들면 코넬리가 제작진의 양심을 대변한다던지 하는-를 제대로 느끼기 힘들 것."이라고 빈정거렸다. (장재일 분석)
 한편, 전세계다이아몬드증권거래협회(WFDB:World Federation of Diamond Bourses)의 사뮤엘 슈니처 회장은 개봉 전부터 이 영화가 과거의 다이아 산업의 불의를 다루고 있다며 영화중단을 강하게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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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다이아몬드(2006, Blood Diamond)
제작사 : Warner Bros. / 배급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수입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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