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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 < 고추 말리기 > 고추 말리기
cajor 2001-02-01 오전 8:52:58 908   [2]

 고추 말리기...

 이제는 점점 사라져 가는 우리 문화(?) 중 하나입니다.

 뭐, 그래도 시골에서는 종종 볼 수 있지만... ^^;

 아무튼 이 영화 '고추 말리기'는 전혀 영화 같지 않은 영화입니다.

 영화 같지 않은 영화...

 유명 배우도... 그렇다고 전문 배우가 나와서 연기하는 것도 아니고, 영화 자체도 영화라고 할 수 없는... 무형식(?)의 영화입니다.

 아니, 형식은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극 영화 중간중간 배우들의 인터뷰가 들어있는 독특한 형식의 영화입니다.

 우리는 이미 이런 형식의 영화를 한편 본 적이 있습니다.

 바로 작년 최고의 독립영화인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의 3부 현대인을 통해... ^^ 기억나시죠?

 하지만, 같은 형식임에도 이 영화 [고추 말리기]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와는 사뭇 다릅니다.

 [고추 말리기]는 그런 인터뷰조차도 전혀 꾸밈(?)이 없기 때문입니다.

 누워서 인터뷰를 하기도 하고, 제작과정도 조금씩 보여주기도 합니다.

 또한 영화 자체가 감독의 일상을 그리고, 출연배우들도 감독역을 맡은 단 한사람만 배우이고, 그녀를 제외한 모든 출연진들이 그녀의 가족들과 주위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영화라기 보다는 우리의 일상생활을 보는 듯한 그런 느낌을 주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TV 프로라고 할까요? 러닝타임도 TV 프로와 비슷해서 그런 느낌을 짙게 풍깁니다.
  
 아무튼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가 늘 보아왔던 영화와는 전혀 다른... 그런 영화를 접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게 있다면, 영화 중간중간 인터뷰를 넣어 영화의 흐름을 자꾸 끊어서 약간의 짜증이 날 수 있다는 거와, 영화 자체가 우리의 이야기... 그러니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너무 잔잔한 영상과 함께 풀어나가기에 다소의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는 거. 그리고, 또 하나... 이 영화는 여자들의 영화입니다.

 우리 어머니, 할머니들의 인생을 표현했지만, 남자인 제게는 그다지 공감이 가지를 않았습니다.

 물론 제 나이가 어려서 잘 이해를 못했을 수도 있겠지만... ^^;

 아무튼 색다른 영화였지만 그다지 흥행에 성공할 거 같지는 않은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는 ★★★★★ 만점에 ★★★ 입니다.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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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말리기(1999, Making Sun-dried Red Pepp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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