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의 제목을 놓고, 일부 사람들은 '데스 노트' 를 패러디 한것이 아니냐는 얘기를 하는데,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데스노트를 패러디 했다는 의혹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
영화의 내용이 '죽음의 물' 에 관한 것이니, 영어로 제목을 짓자면, '데스 워터' 쯤 되었을 것이고, 이에 토를 단다는 것은 억측일 뿐이다.
영화는 제목 그대로 '죽음의 물' 에 관한 내용이다.
일본어 제목으로는 '水靈' 인데, 말 그대로 풀이하자면, 령은 신령, 영혼 으로 해석되고, 간단히 물의 영혼 또는 물의 신령쯤 되겠다.
죽음에 관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뜻은 아니지만, 일본에서는 대체적으로 영혼에 대한 부정적 공포를 가지고 있으므로(영혼을 잘 대접하지 않으면 피해를 본다는 의식), 부정적인 제목으로 해석할 수 도 있겠다.
네이버 영화줄거리를 스크랩한다.--------------------
수백 년 전부터 내려오는 저주가 올 여름 우리를 공포의 세계로 초대한다!! 이 저주는 인류종말의 전조일지도 모른다. 200X년,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물 공급 원천이 과학으로는 규명할 수 없는 어떤 것에 의해 오염되었다. 최악의 악몽. 몸서리치게 하는 두려움. 전례 없는 물로 야기된 공포가 이 세상을 공포로 몰아 넣는다.
도쿄 서쪽 지역은 지하에서 끌어올린 물을 수돗물로 이용하고 있는데, 이 지역은 최근 몇 달 동안 의문의 자살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이를 취재하던 신문기자 '교코'는 일련의 죽음들이 "물"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녀는 전남편이자 수질연구원인 '유이치'에게 도움을 구해 정체불명의 "물"의 존재를 알게 되는데 바로 '죽음의 물'이라고 불리는 저주받은 물이다. 이 물을 마신 사람은 환각을 보며 점점 미쳐 자살까지 이른다는 엄청난 죽음을 몰고 오고, 평화로운 마을에는 원인 모를 불안이 퍼져만 가는데... --------------------------------------------------
줄거리에 나오듯이, 어느날 자신이 취재하던 사건에서 그들의 의문사가 '물' 과 관련되어 있다는 의혹을 갖게 된다.
그녀가 조사하던 교수와 고등학생들이 의문의 자살을 하고, 결국 자신의 전남편 마저 자신이 물에 의해 중독되었다며 자신을 해부해버린다.
하지만, 이전의 시신과 남편의 시체에서는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는다.
문제의 발단이 물인것은 분명하지만, 이것이 어떤 오염에 의한것이라는 증거를 포착하지는 못한 것이다.
영화는 결국, 저주받은 물의 승리로 끝난다.
영화의 마지막 반전.
이 의문의 사건을 취재하던 쿄코 마저 자산을 하고, 쿄코의 직장동료의 기억에 따르면, 쿄코 또한 이미 미쳐 있었던 것이었다는 결론.
미쳤다는 표현 보다는 이미 중독되어 있었다는 표현이 맞을런지 모르겠다.
물에 중독되면(저주받은 물을 마시면), 사람들은 환상을 보게 된다.
두려움에 빠지게 되고, 현실이 아닌것을 모르며 이상한 행동을 한다.
그것은, 인지의 세계를 뛰어넘어 자신이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 자신의 삶을 좌지우지 하고 있다.
영화는 '링' 에 비해 충격도는 덜하지만, 찜찜한 결말을 보여준다.
링처럼,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하는 그런 찜찜함이 아니라, 허무한 찜찜함이랄까?
결국, 애초부터 사람들은 저주받은 물에 중독이 되어 있었고, 그런 사실을 알지 못한체 나름대로 그 저주로부터 피하려고 노력했다는것이 아닌가..
식수의 상류에 위치한 댐이 저주받은 물의 근원지였으니 말이다.
애초부터 이미 게임은 끝난것이다.
저주받은 물의 승리로.
해결도 하지 못하고, 피해하지도 못하고, 애초부터 진 게임이었다는 결론인데, 그런 결말이 허무함을 안겨준다.
비쥬얼적인 면에서는, 별다른 신선함을 주지는 못한다.
단지, 이런류의 공포영화에서 항상 관심사는 예쁜 여자 등장인물들인데,
주인공 쿄코역의 이가와 하루카(Haruka Igawa) 는 영화 보는내내 우리나라 연예인인 '김은혜'를 연상시켯다.
실제로, 김은혜와 닮았다고 하기는 힘든데, 영화화면상에서 잠깐잠깐 비치는 모습이 매우 닮아 보인다.
그리고, 역시 아이돌의 귀여운 모습을 보는 재미.
그런데, 당췌 이 아가씨가 누구인지 모르겠군.
찾아보니 아이돌 스타인 나나세 호시이(Nanase Hoshii) 라고 하는군.
역시 이런류의 영화는 아이돌을 보는 재미가 쏠쏠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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