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했다
아니 편했다기보다
식물인간 상태였다고 하는게 더 정확한 표현이겠다
한동안
아니 아주 오랜시간 꿈이란걸 잊고 살았다
얼마전에 tv에서 식물인간이 되어서 누워있던 어떤 사람이
키우던 고양이가 끊임없이 몸위로 왔다갔다하며 자극을 준결과 기적처럼 일어났다는
이야기를 본적이있었다
이 영화가 식물인간처럼 꿈이란걸 잊은채 살아가는 나에게 고양이의 자극같은걸
준거같았다
두 남자주인공 종대와 기수 둘은 청춘의 푸른빛과 달리 칙칙한 현실속에 묻힌채
서로 다르지만 어찌보면 같아보이는 그런꿈을 간직하고 살아간다
종대는 늘 어릴때부터 장난감총을 가지고 다니면서 진짜총을 가져보겠다는꿈을
간직한채 살아간다
기수는 대리운전을하며 갑자기 맡겨진 어린조카까지 맡아 키우면서 몰디브에가서
드럼연주를 하는꿈을 꾸고 살고있다
둘다 비현실적이고 황당한 꿈일수도있다
꿈이란 그런것일까 비현실 비현실............
어느순간 나도 가슴속에 꿈대신 자리잡은 현실이란 두글자
그런데 문득 돌아보니
꿈이 있어야지 현실도 더 힘차게 살수있는거같다
비록 그것이 남들보기에 사치일수도 허영일수도 있지만
하루새끼 라면만 먹더라도 마음만은 부자일수있는 힘이 될수있을거같다
그건바로 꿈은 현실의 진짜 주소라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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