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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온 파이어] 삶의 의미를 상실한 보디가드에게 따뜻한 사랑을 알려준 소녀, 그리고 유괴, 복수.
감독은 토니 스콧으로 굵직한 액션 스릴러 영화들을 많이 연출하는 감독이고, 주인공으로는 연기파 배우로 인정을 받는 덴젤 워싱턴(존 크리시 역)이 전직 CIA 암살 요원이자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번뇌하는 인물로 나오고, 아이엠 샘에서 숀 펜의 딸로 나와서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던 다코타 패닝이 어린 소녀 피타역으로 나오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멕시코 시티는 아름다운 풍경과 문화유산이 많이 있는 나라이지만, 세계에서 범죄율이 매우 높은 도시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영화 도입부에 나오는 자막은 "남미(Latin America)에서는 한 시간에 한 건 꼴로 유괴사건이 발생한다. 그들 중 70%는 살아 돌아오지 못한다." 인데, 영화의 배경과 스토리를 한눈에 알 수 있는 내용이죠.
크리시는 CIA 암살 요원이였지만 그런 이유로 삶에 번뇌를 하고 실의에 빠져있고, 알콜에 찌들면서 여러곳을 떠돌아 다니던중 멕시코에서 예전 동료이자 친구를 만나고 그의 권유로 어린 소녀 피타(다코타 패닝)의 보디가드로 일을 하게 됩니다.
피타는 웃음도 없고 무뚝뚝해 보이는 크리시에게 호감을 느끼고 자신의 테디 베어 인형에게 그의 이름을 붙여서 크리시 베어라고 부르며 크리시에게 친구처럼 다가갑니다. 크리시도 그런 피타의 도움으로 삶의 의미를 새롭게 생각하고, 피타를 자신의 딸처럼 아끼면서 수영도 지도해주고 아주 친한 친구처럼 지내게 되죠.
그러던 중, 부패한 경찰과 범죄 단체에 의해서 피타는 납치되고 크리시는 중상을 입게됩니다. 유괴범들과의 협상에서 일이 잘못 되어져 피타는 죽게되고 크리시는 복수를 결심하죠.
영화는 크게 두가지 이야기로 되어있습니다. 초반부에는 크리시와 피타의 인간적인 관계를 보여주면서 크리시가 피타를 유괴하고 살해한 범죄단체에 대한 증오감과 복수를 관객에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고, 후반부에는 크리시의 감정과 액션장면들 위주로 크리시의 복수를 보여주네요.
초반부는 배우들의 감정묘사가 섬세하고 특히, 귀여운 다코타 패닝의 모습에 웃음을 짓게 해주고 있으며, 후반부의 복수장면들은 스릴러 영화처럼 구성되어 한편의 영화속에서 드라마와 스릴러의 두편의 장르를 관람하는 것처럼 초반부와는 다른 독특한 편집과 영상을 보여줍니다.
살아가야 되는 이유가 없던 보디가드와 그에게 따뜻한 마음과 딸처럼 지켜주고 싶은 마음을 심어줬던 어린 소녀의 이야기가 아주 포근하게 다가왔고, 후반부의 스토리와 스릴러는 독특하면서 흥미롭네요.
2시간 20분 정도의 런닝타임이 어쩌면 지루할만큼 길 수도 있지만, 그런 느낌보다는 따뜻하고 애틋한 감정을 보여주는 배우들의 모습이 인상적인 영화입니다.
감성적인 분은 눈시울을 적실만큼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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