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이 영화에 대한 얘기를 몇번 보았다.. 굉장한 호평을 받았고 관객의 반응도 폭발적이라고..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정말 놓칠 수 없는 영화였다..
마녀가 사는 숲으로 다큐멘터리를 찍으러 간 세명의 대학생.. 그들 역시 그 숲에갔던 다른 사람들처럼 돌아오지 않고.. 이후에 그들이 찍은 필름이 발견되고.. 이 영화는 바로 그 필름이다.. 물론 이건 허구이다..그러나 '이거 실화아닌가?'하는 생각을 한번쯤 하게 만든다..
이 영화는 분명 공포영화이다..보는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주니까.. 그러나 흔히 공포영화하면 떠오르는 것들을 이 영화에서 찾아보기는 힘들다..
관객은 주인공이 어깨에 매고 있는 카메라를 통해서만 그곳의 상황을 볼 수가 있다.. 뭔가 무서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도 주인공의 비명과 울먹임, 떨리는 카메라를 통해서 짐작할 뿐이다..
보통 겁이 많은 사람들은 무서운 장면이 나오면 눈을 감거나 고개를 돌려버린다.. 하지만 난 그런 장면에서 오히려 더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본다..(그러다 보면 헛점도 가끔..^^) 그런 장면들은 기분나쁜 정도로 끝나지만 우리가 볼 수 없는, 알 수 없는, 미지의 상황에 대한 두려움..그것이야말로 진짜 공포를 주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관객이 아무리 눈을 크게 떠도 상황을 볼 수 없게 만듬으로써 영화속의 인물이 느끼는 공포감을 관객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만든다.. 참으로 효과적인 방법이다..